매수 사이드카 발동, 프로그램 매매 한시 정지삼성전자·SK하이닉스 최고가 경신으로 상승 견인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급등, 국내 투자 심리 개선
미국 증시의 기술주 강세 여파로 국내 증시가 급등하면서 코스피 시장에 매수 사이드카(프로그램 매수호가 일시 효력 정지)가 발동했다. 코스피 지수는 장중 사상 처음으로 7800선을 돌파하며 최고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11분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00%(299.68포인트) 오른 7797.68을 기록하고 있다. 장 초반 지수 급등에 코스피 시장에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해 5분간 프로그램 매매의 매수 호가 효력이 정지됐다. 코스피 매수 사이드카 발동은 지난 6일 이후 3거래일 만이며 올 들어 8번째다.
발동 시점 기준 코스피200 선물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5.10%(58.82포인트) 상승한 1210.54를 기록했다. 코스피 매수 사이드카는 코스피200 선물 가격이 전일 대비 5% 이상 상승한 상태가 1분간 지속될 때 발동되는 시장 안정화 장치다.
이날 지수 급등은 시가총액 1, 2위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대형 반도체주가 주도하고 있다. 장 초반 삼성전자는 28만8500원, SK하이닉스는 190만원까지 치솟으며 나란히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 같은 국내 증시의 강세는 지난 주말 뉴욕 증시에서 확인된 기술주 중심의 상승 랠리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지난 8일(현지 시각) 미국 증시에서 S&P500지수(0.84%)와 나스닥종합지수(1.71%)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으며 특히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5.51% 급등하며 국내 반도체 업종 전반의 투자 심리를 크게 개선시킨 것으로 분석된다.
뉴스웨이 김호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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