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코스피, 기관 폭풍 매수에 8600선 회복···코스닥은 이차전지 약세에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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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기관 폭풍 매수에 8600선 회복···코스닥은 이차전지 약세에 하락

등록 2026.06.30 13:58

김호겸

  기자

뉴욕 증시 반도체 강세 여파 긍정적으로 작용삼성전자 6%대 반등·SK하이닉스 동반 상승외국인·개인 순매도, 기관 매수세 주도

그래픽=홍연택 기자그래픽=홍연택 기자

30일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의 매도 공세에도 기관 투자자의 대규모 순매수에 힘입어 장중 3% 넘게 뛰어오르며 8600선을 회복하고 있다. 반면 코스닥 지수는 이차전지와 제약 업종의 약세로 하락 전환하며 두 시장이 엇갈린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48분 기준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62.70포인트(3.13%) 오른 8657.35를 가리키고 있다. 장 초반 8300선 부근에서 등락을 반복하며 흔들리던 지수는 오후 들어 상승 전환하고 있다.

수급별로는 기관이 2조 5238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외국인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장중 2조4350억원, 개인도 1007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 상승은 간밤 뉴욕 증시의 반도체주 강세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29일(현지 시각) 마이크론(1.14%), AMD(3.43%) 등 주요 반도체 기업이 일제히 상승하며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3.83%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가 전 거래일 4%대 하락을 딛고 장중 6%대까지 상승세를 높이며 34만원 선을 회복했다. 삼성전기는 빅테크 기업과 4500억원 규모의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공급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5%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장 초반 강보합권이던 SK하이닉스도 4%대까지 상승폭을 높였으며 LG에너지솔루션은 8% 가까이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25포인트(0.03%) 내린 920.32를 기록하고 있다. 전날 8%대 상승 마감에 이어 이날도 오름세로 출발했으나 오전 중 약세로 전환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124억원, 892억원을 순매도하고 있으며 개인이 3030억원을 사들이고 있다.

코스닥 시총 상위권에서는 이차전지와 제약주의 하락폭이 크다. 에코프로(-6.69%)와 에코프로비엠(-4.92%)을 비롯해 코오롱티슈진(-3.70%), 알테오젠(-2.95%) 등이 일제히 하락 중이다. 반면 반도체 장비주인 주성엔지니어링(13.08%), 원익IPS(6.54%) 등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2.1원 내린 1543.1원에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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