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김중현 메리츠화재 대표 "수익성 중심 전략으로 GA 신계약 30%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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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현 메리츠화재 대표 "수익성 중심 전략으로 GA 신계약 30% 성장"

등록 2026.05.14 19:05

이은서

  기자

출혈경쟁 배제와 채널 다변화 전략 주목투자손익 호조로 실적 방어 성공자동차보험 손해율 업계 최저 수준 기록

김중현 메리츠화재 대표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김중현 메리츠화재 대표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

메리츠화재는 인보험 시장이 출혈경쟁 여파로 역성장을 이어가는 가운데 수익성 중심 신계약 전략으로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장기보험 손해율도 우량 계약 중심 전략으로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어 향후에도 안정적인 손해율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14일 열린 메리츠금융지주 1분기 컨퍼런스콜에서 김중현 메리츠화재 대표는 이같이 밝혔다. 그는 "올해 1분기 법인보험대리점(GA) 채널 장기 인보험 신계약이 전년 동기 대비 30% 성장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타사가 지난 2~3년간 출혈 경쟁 이후 수익 회수를 위해 가격을 인상한 것과 달리, 메리츠는 수익성 중심 원칙을 고수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전속채널인 TM 파트너스 투자 확대 등 채널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손해율이 타사 대비 안정적인 배경으로는 출혈경쟁을 배제하고 수익성 중심의 엄격한 가격 정책을 유지해온 구조적 요인을 꼽았다. 실제 1분기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82.7%로 전년 동기 대비 0.2%포인트 상승했다. 다만 이는 주요 손보사(삼성화재·DB손해보험·메리츠화재·현대해상·KB손해보험) 평균인 85.2%를 밑도는 수준으로, 5개사 가운데 가장 낮다.

김 대표는 "업권 전반의 손해율 상승은 단기 이익 확대 과정에서 발생한 부실 계약 영향이 크다"며 "메리츠는 출혈 경쟁을 지양해 온 만큼 부실 계약 비중이 낮고, 누적된 우량 계약이 손해율 안정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 같은 경쟁력은 앞으로도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 2분기부터 적용될 손해율·사업비 가이드라인이 재무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메리츠화재는 이미 최선추정가정 원칙에 따라 신규 담보 손해율을 90% 이상, 비실손 갱신 담보 손해율은 100%로 가정하는 등 가이드라인보다 보수적으로 관리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금융당국은 보험사의 손해율 가정을 90% 수준으로 유도하는 가이드라인을 추진 중이며, 당초 올해 2분기 적용 예정이던 간편보험은 연말로 유예됐다. 기존에는 보험사들이 신상품 개발 시 손해율을 60~70% 수준으로 가정하는 경우가 많았다.

김 대표는 "간편보험의 손해율 가정이 연말로 미뤄졌지만 메리츠화재는 이를 포함한 모든 개정 사항을 올 2분기 재무제표에 일괄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투자손익이 전년 동기 대비 340억 원 늘어난 2962억 원을 기록한 데 대해 김 대표는 "주식시장 활황 전망에 따라 지난해부터 관련 익스포저를 확대한 영향"이라며 "아울러 손익 변동성 완화를 위해 당기손익(PL)과 기타포괄손익(OCI)을 구분해 운용한 점이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앞으로도 수익성 높은 자산에 투자한다는 전략 아래 운용자산의 질적 다변화를 추진하고, 국내외 주식투자도 확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호르무즈 해협 관련 선박 적하보험은 전액 재보험에 가입돼 있는 데다 손실 규모가 크지 않아 관련 영향도 거의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김 대표는 "서측 선박 적하보험 16건은 모두 재보험에 가입돼 있으며 현재까지 손실은 없다"며 "건당 손실액도 200만 달러 이하로 규모가 작아 최악의 경우에도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메리츠화재는 1분기 별도 기준 당기순이익 4661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0.8% 증가했다. 투자손익 호조가 보험손익 감소를 상쇄한 결과다.

실제 보험손익은 334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 줄었지만, 투자손익이 2962억 원으로 13% 증가해 전체 실적을 방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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