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파업 우려에 반도체주 약세 지속미국발 차익실현 매물·지정학 리스크 겹쳐외국인 홀로 대규모 순매도, 기관·개인 매수
대내외 악재가 겹친 코스피 시장에 2거래일 연속 매도 사이드카(프로그램 매도호가 일시효력정지)가 발동했다. 미국 증시의 기술주 차익 실현 매물 출회와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 삼성전자 파업 우려 등이 맞물리며 장중 한때 지수 7200선이 무너졌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9분 22초 유가증권시장에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했다. 지난 15일에 이어 2거래일 연속 발동이며 올해 코스피 시장 매도 사이드카로는 9번째(전체 17번째)다.
발동 시점 기준 코스피200 선물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5.13%(60.24포인트) 하락한 1112.46을 기록했다. 매도 사이드카는 코스피200 선물 가격이 전일 대비 5% 이상 하락한 상태가 1분간 지속될 때 발동되며 시장 안정화를 위해 5분간 프로그램 매도 호가 효력이 정지된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67%(49.89포인트) 내린 7443.29에 출발한 뒤 낙폭을 키워 장중 한때 7200선을 하회했다.
지수 하락은 시가총액 1, 2위인 대형 반도체주가 주도했다. 장 초반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2.77% 내린 26만3000원에, SK하이닉스는 4.45% 하락한 173만8000원에 거래됐다. 지난 15일 각각 8%, 7%대 급락한 데 이어 삼성전자 노조 파업 우려가 투심에 반영되며 2거래일 연속 약세를 보였다. 수급 측면에서는 외국인이 유가증권시장에서 홀로 5513억원을 순매도하고 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5420억원, 443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대외적인 거시경제 불확실성도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 지난 15일(현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1.07%), S&P500지수(-1.24%), 나스닥종합지수(-1.54%) 등 3대 지수는 기술주 중심의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아울러 호르무즈 해협 봉쇄 가능성과 고유가 장기화 우려가 인플레이션 지표와 미 국채 금리 상승을 자극하며 전반적인 위험자산 선호 심리를 제한한 것으로 풀이된다.
뉴스웨이 김호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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