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태아이스크림 흡수합병 후 빙그레 합류···형제 경영 체제 본격화내수 둔화 속 해외 사업 맡는다···글로벌 수출 확대 '승부수'
김호연 김호연 회장의 차남인 김동만 사장이 빙그레 해외사업 전면에 배치됐다. 내수 소비 둔화가 이어지는 가운데 해외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기 위한 인사로 풀이된다. 장남 김동환 사장에 이어 차남까지 빙그레 경영 전면에 나서면서 오너 3세 경영 체제도 한층 뚜렷해지는 모습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김동만 전 해태아이스크림 전무는 최근 빙그레 사장으로 보임됐다. 지난달 해태아이스크림이 빙그레 에 흡수합병되면서 이뤄진 인사다.
김 사장은 앞으로 빙그레 해외사업을 맡을 예정이다. 회사 안팎에서는 미국 유학 경험과 글로벌 업무 경력을 고려한 배치라는 해석이 나온다. 빙그레는 최근 해외 수출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국내 아이스크림과 유제품 시장 성장세가 둔화한 만큼 해외 매출 비중을 높여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빙그레는 올해 1분기 해외 사업 성장에 힘입어 실적 방어에 성공했다.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312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37억원으로 2.3% 늘었다.
그동안 빙그레는 장남 김동환 사장이 본사에서, 차남 김동만 사장이 해태아이스크림에서 각각 경영 경험을 쌓아왔다. 그러나 빙그레가 2020년 해태아이스크림을 인수한 이후 약 5년 6개월 만에 흡수합병을 결정하면서 형제가 한 조직 안에서 역할을 맡게 됐다.
김 사장은 1987년생으로 미국에서 고등학교와 대학교를 졸업한 뒤 2011년 공군교육사령부에서 장교로 복무했다. 이후 이베이코리아 에 입사해 G마켓 마케팅 업무를 담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빙그레 물류 부문에서 분사한 제때를 거쳐 2023년 초 해태아이스크림에 합류했다.
빙그레 관계자는 "빙그레와 해태아이스 합병 후 해외사업업무를 담당하게 됐고, 내부 규정에 따라 사장급으로 보임하게 됐다"며 "지속 성장하는 해외시장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신규시장 개척 및 확장을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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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김다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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