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투자증권 목표가 83% 상향수급 불균형에 가격 상승세 지속"2027년까지 수요 초과 유지"
신한투자증권이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55만원으로 끌어올렸다. 메모리 초호황이 최소 내년까지 이어진다는 판단에서 현 주가의 두 배 가까이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다.
21일 김형태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30만원에서 55만원으로 83.3% 상향했다. 그는 목표가 상향 배경으로 메모리 가격 추가 상승, 장기 계약 확산에 따른 실적 가시성 확보, 주주환원 강화 기대, 노사 관련 우려 완화에 따른 밸류에이션 정상화를 제시하며 "수급 불균형은 단기간 내 해소가 불가능해 가격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실적도 전년 대비 큰 폭으로 불어날 것으로 봤다. 김형태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올해 연결 기준 매출액을 707조9905억원, 영업이익을 367조1194억원으로 추정했다. 전년 대비 각각 112.2%, 742.0% 증가한 수준이다. 부문별 영업이익은 반도체 356조7000억원, 모바일 4조9000억원, 디스플레이 4조2000억원 등으로 내다봤다.
반도체 부문에서는 디램(DRAM)과 낸드(NAND) 가격 상승이 실적을 끌어올릴 것으로 진단했다. 그는 올해 DRAM 평균판매가격(ASP)이 전년 대비 273.0%, NAND ASP가 291.8% 상승할 것으로 관측했다. 같은 기간 출하용량성장률(B/G)은 DRAM 21.5%, NAND 12.0%로 반영했다.
하반기 실적은 상반기보다 더 강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하반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상반기보다 각각 28.3%, 49.6% 늘어날 것으로 봤다. 고부가 제품으로 구성된 신규 애플리케이션인 소캠2(SOCAMM2)와 고대역폭메모리4(HBM4) 출하가 동반되고, 모바일 신제품 출시와 서버용 프로세서 세분화가 가격 인상 흐름을 다시 강화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파운드리 부문에 대한 기대도 남아 있다. 김 연구원은 미래 성장 동력으로 꼽히는 파운드리 부문이 하반기부터 수율 개선과 신규 수주 확대를 통해 체질 개선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예측했다. 세트 부문은 점유율 확대 전략 이후 콘텐츠 매출 성장이 확인될 경우 수익성 회복 흐름을 확인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그는 "전반적인 설비투자(CapEx) 타임라인이 당겨지고 있으나 최소 2027년까지 수요 초과 환경이 유지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증설 계획 후순위인 NAND 가격이 실적 상향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익 추정치 하향보다 상향 가능성이 월등히 높은 구간"이라고 짚었다.
뉴스웨이 문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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