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승호 초기업노조 삼성전자지부 위원장이 조합원 찬반투표를 앞두고 잠정합의안 수용을 호소했다.
21일 최승호 초기업노조 삼성전자지부 위원장은 이날 조합원들에게 입장문을 보내 "잠정합의안 투표가 내일 오후 2시부터 시작된다"며 "이번 합의안은 초기업노조 및 공동투쟁본부가 최선을 다해 이끌어낸 결과물"이라고 밝혔다.
최 위원장은 "이번 교섭은 단순한 임금 결정의 자리가 아니라 회사의 원칙과 노동조합의 원칙이 정면으로 부딪힌 싸움이었다"며 "노동조합은 마지막 수단인 총파업을 예고했고, 그 전날 중앙노동위원회 사후조정에서까지 회사의 원칙은 변화가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총파업을 강행하기 위한 이동 중, 고용노동부 관계자의 연락으로 간극을 좁혀보자는 연락이 있었고,고민하고 수락해 잠정합의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마지막 순간까지 노동조합이 추구하는 가치를 끝까지 요구했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다만 최 위원장은 이번 합의안이 조합원 기대에 미치지 못할 수 있다는 점도 인정했다. 최 위원장은 "소수의 인원으로 최선을 다해 노력했지만 이번 합의안이 조합원 여러분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 부분이 있을 수 있다"며 "잠정합의안 투표 결과로 조합원들이 주신 초기업노조의 성적표로 삼겠다"고 말했다.
노조는 이번 임금협약을 발판으로 조직 정비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최 위원장은 "초기업노조는 이번 임금협약을 발판 삼아 현장 조직을 넓히고 단단히 다지기 위한 작업을 진행하겠다"며 "곧 다가올 2027년 임단협 및 노사관계를 비롯해 앞으로 풀어가야 할 과제들을 하나하나 매듭지어 가겠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 노사는 총파업을 하루 앞두고 이날 새벽 12시경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노조는 22일 오후 2시부터 27일까지 조합원 찬반투표를 진행한다. 투표에서 과반 찬성을 얻으면 올해 임금교섭은 최종 타결된다. 반대로 부결될 경우 총파업 가능성은 다시 열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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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고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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