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XRP가 주요 지지선을 방어하는 데는 성공했지만 거래량 부족으로 1.14달러 저항선 돌파에는 실패하며 박스권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해외 가상자산 전문매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7일 XRP가 장중 1.11달러까지 하락한 이후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반등에 나섰지만, 1.14~1.15달러 구간에서 매도 압력이 재차 확인되면서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고 전했다. 투자자들은 1.13~1.14달러 구간을 안정적으로 회복할 수 있는지가 단기 추세를 결정할 핵심 변수로 보고 있다.
24시간 동안 XRP는 1.1238달러 부근에서 거래됐으며, 장중 최저가는 약 1.1110달러, 최고가는 1.1507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1.1110달러 부근에서는 약 1억650만 XRP가 거래되며 24시간 평균보다 약 129% 많은 거래량이 집중돼 매수세가 지지선 방어에 적극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전체 거래량은 최근 7일 평균보다 16.19% 증가하는 데 그쳐, 시장에서는 추세 전환을 확인하기에는 충분하지 않다는 평가가 나온다. 실제로 가격은 장중 고점인 1.1507달러까지 반등했지만 해당 구간을 유지하지 못하고 다시 하락했다.
시장 환경도 상승 모멘텀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XRP 현물 ETF는 규제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9주 연속 순유입을 기록하며 1719만 달러의 자금이 유입됐다. 반면 디지털 자산 규제 체계 마련의 핵심 법안으로 평가받는 클래리티 법안은 의회 휴회 전 예정됐던 상원 표결이 취소되면서 단기적인 정책 모멘텀은 약화됐다.
기술적 분석에서는 1.08달러 돌파 이후 형성된 상승 구조가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일부 시장 분석가들은 1.02달러 저점에서 나타난 강세 다이버전스와 엘리엇 파동 관점의 상승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지만, 이러한 시나리오가 유효하려면 1.14~1.18달러 저항 구간을 거래량을 동반해 돌파해야 한다고 분석한다.
단기 차트에서는 다소 약화된 흐름도 확인된다. XRP는 1.1308달러 부근에서 저항을 받으며 1.1249달러까지 밀렸고, 시간봉 기준으로 고점이 점차 낮아지는 패턴이 형성됐다. 이에 따라 현재 시장은 1.11달러 지지선과 1.14~1.15달러 저항선 사이에서 뚜렷한 방향성을 찾지 못하는 모습이다.
시장에서는 1.1110달러를 핵심 지지선으로, 1.1249~1.1270달러를 단기 지지 구간으로 주목하고 있다. 반면 1.1308~1.1325달러는 상승세가 우선 회복해야 할 저항 구간이며, 이후 1.14~1.15달러가 가장 중요한 분기점으로 평가된다.
전문가들은 XRP가 거래량을 동반해 1.15달러를 명확히 돌파할 경우 다음 목표 구간은 1.17~1.20달러가 될 수 있다고 전망한다. 반대로 1.11달러 지지선이 무너질 경우 최근 반등 흐름이 약화되면서 1.08달러 지지선에 대한 재시험 가능성이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뉴스웨이 김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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