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카 반복된 한 주···외국인 귀환에 변동성 잦아드나

보도자료

사이드카 반복된 한 주···외국인 귀환에 변동성 잦아드나

등록 2026.06.12 21:52

문혜진

  기자

반도체·소부장 강세FOMC·BOJ 변수2분기 실적 이동 전망

그래픽=홍연택 기자그래픽=홍연택 기자

국내 증시가 롤러코스터 장세 끝에 반등하며 한 주를 마무리했다. 지정학적 갈등 완화 기대와 외국인 순매수 전환이 투자심리를 되살린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다음 주 증시 변동성이 점차 줄어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번 주 국내 증시는 월요일 서킷브레이커, 화요일 매수 사이드카, 수요일 매도 사이드카, 목요일 코스닥 매수 사이드카, 금요일 코스피 매수 사이드카가 차례로 발생하며 급등락을 반복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63% 오른 8123.62, 코스닥은 3.22% 상승한 1029.05에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이란 합의 마무리와 최종 서명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위험자산 선호가 확산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수급 측면에서는 외국인의 순매수 전환이 지수 회복을 뒷받침했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선임연구원은 코스피 시장에서 개인은 4조3202억원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조1282억원, 2조3772억원을 사들였다고 분석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기관이 6179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는 설명이다.

업종별로는 반도체와 대형주가 상승을 주도했다. 코스피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대형주가 오르며 장 초반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고, 코스닥에서는 바이오가 부진했지만 소재·부품·장비와 로보틱스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다.

다만 오후 들어 지수는 오름폭을 일부 반납했다. 강 연구원은 헤지펀드의 반도체 수급 노이즈와 상장지수펀드(ETF) 리밸런싱 여파가 반영됐다고 짚었다. 이재원 유안타증권 연구원도 오후 2시께 발생한 지수 급락에 대해 펀더멘털 악재보다 반도체 대형주에 집중된 수급 부담이 매물 출회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추정했다.

다음 주에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일본은행(BOJ) 등 주요 통화정책회의가 변수로 남아 있다. 이 연구원은 주요 통화정책회의가 변동성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지만, 급작스러운 강한 매파적 대응이 없다면 시장의 관심은 2분기 실적으로 이동할 것으로 전망했다.

강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최근 6거래일 연속 사이드카가 발생하며 3월 초 이란 전쟁 발발 당시와 비슷한 수준으로 흔들렸다"며 "중동·리밸런싱 여파가 마무리돼가고, 24일 연속 코스피를 순매도하던 외국인이 매수로 돌아섰으며, 스페이스X 상장이라는 수급 파도도 지나가는 만큼 변동성도 점차 잦아들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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