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라인, BNK·JB 합병 검토 거부에 반발···"이사회 의사록 들여다보겠다"

보도자료

얼라인, BNK·JB 합병 검토 거부에 반발···"이사회 의사록 들여다보겠다"

등록 2026.07.28 17:50

문혜진

  기자

BNK 이사회 5명 반대·2명 찬성·1명 기권JB는 안건 상정·표결 여부 공시에 담지 않아얼라인, 의사록 확인 뒤 추가 대응 여부 검토

사진=얼라인파트너스사진=얼라인파트너스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이 BNK금융지주와 JB금융지주의 합병 타당성 검토 거부 결정에 유감을 표하며 양사 이사회 의사록 열람을 청구하기로 했다.

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BNK금융은 이날 이사회에서 JB금융과의 합병 타당성 검토를 진행하지 않고 관련 특별위원회도 설치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표결에는 이사 8명이 참석해 5명이 반대했고 2명이 찬성했으며 1명은 기권했다.

JB금융도 같은 날 BNK금융과의 합병 여부에 관한 검토를 시작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JB금융은 지난 14일 얼라인파트너스로부터 합병 타당성 검토를 요청하는 주주서한을 받은 뒤 23일 이사회에 이를 보고했다. 이사회는 서한 내용을 살핀 결과 현시점에서 관련 논의에 착수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했다.

다만 BNK금융은 해당 사안을 이사회 안건으로 상정해 표결 결과까지 공개했지만, JB금융 공시에는 정식 안건 상정 여부와 이사별 찬반 결과가 담기지 않았다.

얼라인파트너스는 양사 이사회가 지방금융지주 간 합병의 전략적·재무적 타당성을 독립적으로 살펴보는 절차조차 받아들이지 않았다며 아쉽다는 입장을 밝혔다. 합병을 즉시 추진하자는 제안이 아니라 인구 감소와 지역경제 위축, 시중은행 과점 심화, 인공지능(AI) 전환에 따른 투자 부담 등 지방은행의 구조적 위기에 대응할 대안으로서 ​합병 가능성을 점검해 달라는 요구였다는 설명이다.

BNK금융에서 출석이사 8명 가운데 2명이 검토 필요성에 찬성한 점은 의미가 있다고도 평가했다. 반면 JB금융은 주주서한을 이사회에 보고했다고만 밝혀 개별 이사의 의견과 논의 과정을 확인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얼라인파트너스는 양사 이사회가 합병보다 나은 전략적 대안이 무엇인지, 특별위원회를 통한 검토 절차조차 회사와 전체 주주의 이익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판단한 근거가 무엇인지 설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양사 이사회 의사록을 열람한 뒤 판단 근거와 논의 내용을 확인해 추가 대응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얼라인파트너스는 "이번 공시는 합병 타당성 검토에 착수하지 않겠다는 결론만 제시했을 뿐 지방은행의 구조적 위기에 대한 양사 이사회의 인식과 대응 전략은 제시하지 못했다"며 "이러한 질문은 앞으로도 지방금융지주 이사회가 지속적으로 답해야 할 핵심 과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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