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티카 바이오, 유전자치료제 위탁개발 플랫폼 출시서지엄 바이오 협력 통해 시장 점유율 확대 기대분산형 제조·데이터 소유권 제공 등 고객 중심 프레임워크 적용
차바이오텍의 미국 자회사 마티카 바이오테크놀로지는 고객 중심 제조 프레임워크인 마티카 오픈 액세스 플랫폼을 공식 출시하고 서지엄 바이오사이언스를 첫 고객사로 확보했다고 16일 밝혔다.
세포·유전자치료제 위탁개발생산 시장에서 생산 비용과 공정 복잡성이 핵심 과제로 부상한 가운데, 마티카 바이오는 개방형 제조 모델을 앞세워 신규 수주 확대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서지엄 바이오사이언스는 식물 기반 유전자 전달 기술을 활용해 차세대 유전자치료제를 개발하는 미국 바이오기업이다. 마티카 바이오는 이번 계약을 통해 마티카 오픈 액세스 플랫폼의 첫 고객사를 확보하고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돌입했다.
마티카 오픈 액세스 플랫폼은 기존 CDMO 업계의 경직된 공정 절차, 폐쇄적인 기술이전, 장기 플랫폼 종속 계약에서 벗어난 개방형·모듈형 제조 서비스다. 고객사에는 빠르고 효율적인 공정·분석 개발 서비스 패키지, 공정·데이터에 대한 투명한 접근 권한과 소유권 보장, 세포주 마일스톤 및 로열티 비용 면제 등이 제공된다. 고객사가 프로젝트 통제권을 100% 유지하면서 개발 일정을 단축할 수 있도록 설계된 파트너 중심 모델이다.
양사는 2025년 아데노연관바이러스 벡터 개발·생산 CDMO 계약을 맺은 데 이어 이번 계약으로 협력 범위를 넓힌다. 서지엄 바이오가 보유한 식물 기반 AAV 배양 기술과 마티카 바이오의 정제 공정 및 분석 역량을 결합해 유전자치료제 제조의 주요 병목으로 꼽히는 생산 비용과 공정 복잡성 문제를 동시에 낮춘다는 전략이다. AAV 벡터는 유전자치료제 개발에서 널리 활용되는 전달체지만, 고품질 벡터를 대량 생산하는 공정은 비용 부담과 품질관리 난도가 높은 분야로 평가돼 왔다. 글로벌 CGT CDMO 시장에서는 임상 초기 데이터 확보와 상업화 이전 스케일업 역량이 수주 경쟁력을 가르는 핵심 요소로 자리잡고 있다.
서지엄 바이오는 이번 계약을 통해 초기 개발부터 상업화 단계까지 신속한 스케일업 기회를 확보하고 유전자치료제 생산 시간을 크게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마티카 바이오는 6월22일부터 25일까지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바이오 행사 2026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에서 마티카 오픈 액세스 플랫폼을 적극 소개할 계획이다. 바이오 기업들이 개발 초기 단계에서 신속한 데이터를 확보해 후보물질 개발 가능성을 조기 검증하는 것을 중시하는 만큼 플랫폼에 대한 관심이 높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폴 김 마티카 바이오 대표는 "마티카 오픈 액세스 플랫폼은 전통적인 폐쇄형 CDMO 모델에서 벗어나 고객사와 CDMO 기업이 함께 성장하고 상생할 수 있는 대안이 될 것"이라며 "오픈 액세스 플랫폼을 기반으로 수주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다니엘 깁스 서지엄 바이오 대표는 "유전자치료제의 미래는 생산성을 얼마나 대중화하고 확장하냐에 달려 있다"며 "서지엄 바이오의 분산형 제조 전략을 실현하기 위해 마티카 오픈 액세스 플랫폼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마티카 바이오는 차바이오텍이 미국 CGT CDMO 시장 진출을 위해 설립한 기업이다. 2022년 미국 텍사스주 칼리지스테이션에 CGT CDMO 시설을 준공했다. 자체 개발 세포주 마티맥스를 비롯해 CGT 상업화의 핵심인 분석개발, 공정개발 분야 전문성을 바탕으로 수주를 확대하고 있다.
뉴스웨이 이병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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