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점도표, 연내 1회 인상 전망으로 수정다우 0.97%·S&P500 1.21%·나스닥 1.34%↓2년물 금리 급등·달러 강세에 투자심리 위축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을 제시하면서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국채 금리와 달러 가치가 상승한 가운데 기술주를 중심으로 매도세가 확대됐다.
1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06.51포인트(0.97%) 내린 5만1493.1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91.22포인트(1.21%) 하락한 7420.13에, 나스닥 지수는 354.69포인트(1.34%) 내린 2만6021.66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시장은 케빈 워시 의장 체제 첫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에 주목했다. 연준은 기준금리를 연 3.50~3.75%로 동결했다. 다만 위원들은 지난 3월 점도표에서 제시했던 연내 1회 금리 인하 전망을 거둬들이고 연내 1회 금리 인상 전망으로 수정했다. 연내 한 차례 이상 금리 인상을 예상한 위원은 9명으로 집계됐다.
워시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연준 커뮤니케이션과 대차대조표, 데이터 활용, 생산성과 일자리, 인플레이션 프레임워크 등 5개 분야를 점검하기 위한 태스크포스(TF) 출범 계획도 밝혔다.
연준의 매파적 기조가 부각되면서 국채 금리는 급등했다. 전자거래 플랫폼 트레이드웹에 따르면 뉴욕증시 마감 무렵 2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4.21%로 전장 대비 0.17%포인트 상승했다.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도 0.07%포인트 오른 4.499%를 기록하며 4.5%선에 근접했다.
금리선물 시장에서는 연내 금리 인상 전망이 강화됐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12월까지 연준이 금리를 한 차례 이상 인상할 확률은 86%로 반영됐다. 하루 전 60%에서 큰 폭으로 높아졌다.
대형 기술주는 약세를 나타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3.80% 내렸고 메타(-5.44%), 알파벳(-2.53%), 아마존(-3.46%)도 동반 하락했다. 뉴욕증시 데뷔 후 3거래일 연속 상승했던 스페이스X는 상장 후 처음으로 4.95% 밀렸다. 반면 마이크론테크놀로지(2.20%)와 웨스턴디지털(4.56%)는 상승세를 보였다.
달러화는 강세를 나타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뉴욕증시 마감 무렵 100.45로 전장 대비 0.9% 상승했다. 금 현물 가격은 온스당 4299.89달러로 전장보다 0.7% 내렸다.
국제유가는 반등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종전 양해각서(MOU)가 최종 합의안이 아니라고 밝히고 이란이 합의를 지키지 않을 경우 공습을 재개할 수 있다고 언급한 영향이다. 브렌트유 선물은 배럴당 79.55달러로 0.7% 상승했고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배럴당 76.79달러로 1.0% 올랐다.
뉴스웨이 이자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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