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이용자 편의 위한 연금포털 개편 추진펀드·ETF 연간수익률 29.3%로 두드러진 성과2025년 연금저축 적립금 198조2000억원 기록
연금저축 적립액이 200조 원 돌파를 눈앞에 둔 가운데 수익률까지 큰 폭으로 개선됐다. 증시 호황에 따른 펀드·ETF 수익률 급등이 전체 성과를 끌어올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금융감독원이 18일 발표한 '2025년 우리나라 연금저축 투자 백서'에 따르면 지난해 연금저축 적립금은 198조2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10.8% 증가했다.
적립금은 2022년 160조1000억 원 수준에서 2023년 168조 원, 2024년 178조9000억 원으로 늘어난 데 이어 꾸준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적립금뿐 아니라 납입액과 계약건수, 가입자 수도 일제히 늘며 연금저축 수요가 확대되는 모습이다.
지난해 납입액은 13조5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18.1% 증가했고, 계약건수는 1079만6000건으로 11.1% 늘었다. 특히 신규 계약건수는 144만3000건으로 51.9% 급증했다.
가입자 수도 840만3000명으로 10% 증가했는데, 40~50대 비중이 50.5%로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가운데 20세 미만의 증가율이 53.4%로 가장 높았다.
상품별로 보면 ▲연금저축보험이 114조1000억 원 ▲연금저축펀드 61조3000억 원 ▲연금저축신탁 13조8000억 원 ▲연금저축공제보험 9조 원 순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전체 적립금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연금저축보험은 오히려 감소세를 보였다. 지난해 계약건수 393만1000건, 적립금 114조1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4.4%, 1.2% 줄었다.
이와 달리 연금저축펀드는 증시호황 효과를 톡톡히 봤다. 신규계약은 586만3000건으로 28.6% 증가했고, 적립금은 61조3000억 원으로 50.7% 급증했다.
지난해 연금저축상품의 연간수익률은 10.6%, 누적수익률은 5.5%로 집계됐다. 연간수익률은 전년 대비 6.9%포인트 상승한 수준이다.
상품 유형별로 보면 펀드·ETF의 성과가 두드러졌다. 펀드·ETF의 연간수익률은 29.3%, 누적수익률은 14.3%로 나타났다.
이 중 펀드는 연간수익률 31.3%, 누적수익률 8.1%를 기록했다. ETF는 연간수익률 27.4%, 누적수익률 19.9%였다. 최근 증시 호황의 영향으로 1년 기준 수익률이 크게 뛰면서 장기 평균을 크게 상회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과거 연평균 수익률은 1년 29.3%, 5년 10.3%, 10년 8.8% 수준이다.
반면 보험은 누적수익률이 0.8%에 그쳤다. 보험 상품은 가입 초기에 수수료가 집중되는 구조로, 시간이 지날수록 수익률이 개선되는 특징을 보인다. 경과 기간별 연평균 수익률은 3년 기준 -0.7%에서 10년 기준 0.8%로 1.5%포인트 상승했다.
신탁 상품의 경우 연간수익률은 4%, 누적수익률은 3.3%로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금융당국은 이용자 친화성을 높이기 위해 통합연금포털 개편을 추진하고 있으며 개편은 하반기 중 완료될 예정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개편 과정에서는 연금저축 가입자들의 실제 질의 내용을 바탕으로 주요 문의사항을 정리하고 이용자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정보를 발굴해 포털에 반영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이은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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