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포스코인터, 인니 팜 PMI 마무리···'고수익 식량사업' 키운다

산업 에너지·화학

포스코인터, 인니 팜 PMI 마무리···'고수익 식량사업' 키운다

등록 2026.06.21 09:02

이승용

  기자

PT.PAR 출범으로 종자·농장 밸류체인 강화영업이익 1000억원 돌파, 새로운 수익원 부상12만8000㏊ 농장 추가 확보, 성장 기대감↑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인수한 인도네시아 삼푸르나 아그로 팜 농장 전경. 사진=포스코인터내셔널 제공포스코인터내셔널이 인수한 인도네시아 삼푸르나 아그로 팜 농장 전경. 사진=포스코인터내셔널 제공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인도네시아 팜 기업 삼푸르나 아그로의 인수 후 통합(PMI)을 마무리하며 고수익 식량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팜 사업이 영업이익 1000억원을 넘어서며 에너지·철강에 이은 새로운 수익축으로 부상한 가운데, 종자 개발부터 농장 운영, 정제사업까지 이어지는 밸류체인 구축에도 힘이 실리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최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래플스 호텔에서 인도네시아 팜 자회사 PT.PAR의 기업 아이덴티티(CI) 선포식을 열고 본격적인 새 출발을 알렸다. PT.PAR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지난해 인수한 삼푸르나 아그로의 새 법인명이다.

팜 사업은 이미 포스코인터내셔널 실적에서 의미 있는 수익원으로 자리 잡았다. 지난해 팜 부문은 매출 3570억원, 영업이익 101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3% 증가했으며, 영업이익률은 28%에 달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지난해 전체 영업이익이 1조1653억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팜 사업은 단일 사업으로 1000억원대 이익을 내는 고수익 사업으로 올라선 셈이다.

이익 규모도 회사 내에서 작지 않다. 지난해 팜 사업 영업이익은 미얀마 가스전(3920억원), 철강 부문(2370억원), 발전 사업 부문(1140억원)에 이어 네 번째로 컸다. 에너지 부문 의존도가 높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수익 구조에서 팜 사업이 보완축 역할을 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이번 PT.PAR 출범은 팜 사업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한 기반 정비 성격이 강하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해부터 올해 초까지 약 1조3000억원을 투자해 삼푸르나 아그로의 경영권을 확보했다. 이를 통해 수마트라와 칼리만탄 전역에 걸쳐 12만8000㏊ 규모의 팜 농장을 추가로 확보했다.

또한 삼푸르나 아그로는 인도네시아 시장 점유율 2위 수준의 종자 전문 자회사와 연구개발(R&D)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팜 사업에서 종자는 수확량과 원가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꼽힌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생산 기반 확대와 종자 사업 역량 확보 효과가 본격 반영되면서 올해 팜 사업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2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1000억원대 영업이익을 낸 팜 사업이 올해 추가 성장에 성공할 경우,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식량사업은 에너지·철강에 이은 핵심 수익원으로 입지가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PT.PAR의 출범과 이번 CI 선포는 팜 사업의 생산 기반 확대와 종자 사업 역량 강화를 통해 식량사업의 새로운 성장단계 진입을 알리는 이정표"라며 "팜 사업 경쟁력을 지속 강화해 글로벌 식량·소재 플랫폼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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