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바벨 포트폴리오 전환 필요포용금융·고수익 자산 확보 필요성 제기JP모건·미쓰비시UFG와 비교해 두 배 수준
국내 은행들의 과도한 가계대출 쏠림 현상이 포용금융을 비롯한 생산적 금융을 가로막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금융연구원 김석기 선임연구원은 오늘(20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국내 4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과 미국 JP모건, 일본 미쓰비시UFG를 비교하며 이같이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JP모건과 일본 미쓰비시UFG는 기업금융 중심의 대출 구조를 보인 반면, 국내 은행은 가계대출에 비중이 쏠려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4대 은행의 총자산 대비 가계대출 비중은 평균 27.8%로, JP모건(14.5%), 미쓰비시UFG(3.1%)와 비교해 두 배 가까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위험가중치가 0%에 근접한 초저위험자산 비중은 정반대였다.
미국 JP모건과 일본 미쓰비시UFG는 초저위험 자산을 총자산의 약 30~40% 수준으로 보유하며 위험가중자산(RWA) 밀도를 낮추는 반면, 국내 4대 은행은 평균 11.8%에 그쳐 절반에도 못 미쳤다.
이렇게 초저위험 자산을 대규모로 보유할 경우 RWA 밀도를 낮출 수 있고, 고위험·고수익 투자에 필요한 자본 여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김 연구원은 "글로벌 선도 은행 수준의 생산적 금융을 영위하기 위해서는 우리나라 금융 환경을 고려한 자산 구조 다각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선도 은행과 경쟁하고 글로벌 플레이어로 성장하려는 대형 은행은 총자산 대비 가계대출 비중을 점진적으로 축소해야 한다"라며 "무위험 안전자산과 고수익 자산을 양립시키는 한국형 바벨 포트폴리오로 전환을 중장기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뉴스웨이 이은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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