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금리인상 우려에 커지는 시장 불안···채권·외환·주식 변동성 확대

보도자료

연준 금리인상 우려에 커지는 시장 불안···채권·외환·주식 변동성 확대

등록 2026.06.20 19:42

이자경

  기자

물가 전망 상향에 금리인하 기대 약화·긴축 우려 확대미국 2년물 국채는 연내 50bp 추가 인상 가능성 반영반도체 쏠림 심화 속 코스피 변동성 확대 가능성 제기

그래픽=박혜수 기자그래픽=박혜수 기자

BNK투자증권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물가 전망 상향으로 연내 금리인상 가능성이 커졌다며 채권·외환·주식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김성노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6월 FOMC는 물가에 대한 불안이 두드러지게 나타난 회의였다"며 "금리인하 기대는 약해지고 금리인상 우려가 반영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연방준비제도(Fed)는 올해 근원 개인소비지출(Core PCE) 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기존 2.7%에서 3.3%로 0.6%포인트 상향 조정했다. 연말 기준금리 전망도 3.4%에서 3.8%로 높였다. 김 연구원은 실업률 전망 하향과 물가 전망 상향을 반영하면 연말 테일러 준칙 금리가 3월보다 100bp 높아질 것으로 추정했다. 물가 불안이 예상보다 커지면서 금리인하 기대는 약해지고 추가 긴축 우려가 커졌다는 설명이다.

채권시장에서는 이미 추가 긴축 가능성을 상당 부분 반영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미국 2년물 국채금리는 연내 50bp 금리인상과 이후 24개월간 금리인하가 없다는 시나리오를 반영한 수준까지 올라왔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실제 금리인상이 단행되더라도 채권시장 영향은 제한적일 수 있지만 당분간 높은 금리 수준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외환시장에서는 미국 금리인상 우려가 달러 강세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지만 주요국이 동반 긴축에 나설 경우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유로화는 금리 차이를 고려할 때 균형 수준에 근접해 있는 반면 엔화는 역사적으로 가장 저평가된 상태라고 평가했다. 반대로 위안화는 금리 차이를 기준으로 고평가 구간에 진입했다고 분석했다.

주식시장 변동성 확대 가능성도 제기했다. 김 연구원은 금리인상 국면에서는 시중 유동성 둔화가 나타날 수 있어 주식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코스피가 9000선을 넘어선 가운데 반도체 시가총액 비중이 60%를 웃돌고 V-KOSPI가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하는 등 쏠림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시가총액 격차가 빠르게 축소되고 있다"며 "역사적으로 시가총액 1·2위 기업의 순위가 뒤바뀌는 시점은 주도주의 변곡점으로 이어진 사례가 많았던 만큼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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