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센트럴파크'와 맞손··· 고급 단지에 시스템에어컨 3000대 공급45도 혹서기 견디는 고효율 'DVM S2'·'무풍 카세트'로 현지 VVIP 공략상업용 넘어 B2B 주거 시장 전환점··· 신흥국 HVAC 영토 확장 본격화
삼성전자가 인도 초프리미엄 주거단지에 고효율 공조(HVAC) 솔루션을 대거 공급하며 현지 프리미엄 냉방 시장 공략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인도의 주요 부동산 개발 기업인 센트럴파크와 협업해 구루그람 지역에 조성 중인 초프리미엄 주거단지 '디 오차드'에 공조 솔루션을 공급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300세대에 삼성전자 가정용 시스템에어컨 3000여 대를 적용하는 대형 사업이다. 입주는 내년 초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될 예정이다.
구루그람은 뉴델리에서 남쪽으로 약 30km 떨어진 위성도시다. 인도 주요 스타트업과 글로벌 IT 기업들이 대거 진출한 대표 산업 중심지로, 고소득 인구가 밀집한 지역으로 꼽힌다. 여름철 최고 기온이 45도를 웃도는 만큼 고성능·고효율 냉방 솔루션에 대한 수요도 높다.
삼성전자가 이번 프로젝트에 의미를 두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인도는 고온의 기후 환경, 빠른 도시화, 소득 수준 향상이 맞물리면서 프리미엄 공조 시스템 수요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핵심 지역 중 한 곳이다. 최근에는 고급 주거단지를 중심으로 에너지 효율성과 연결성을 갖춘 스마트 공조 솔루션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대형 오피스, 쇼핑몰, 호텔 등 상업용 건물을 중심으로 HVAC 사업을 확대해 왔지만, 이번 공급을 계기로 프리미엄 주거 시장에서도 입지를 넓히겠다는 전략이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대형 시스템에어컨 실외기 'DVM S2'와 가정용 시스템에어컨 '무풍 1Way 천장형 카세트'가 공급된다. DVM S2는 실외기 1대에 여러 대의 실내기를 연결할 수 있는 대형 시스템에어컨 솔루션으로, 단일 실외기 1대로 실내기를 최대 64대까지 연결할 수 있어 대규모 주거단지와 상업시설, 학교 등에 적합하다.
DVM S2는 실외 설치 환경을 고려해 고강도 프레임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내부 핵심 부품의 구조적 안정성을 기존 대비 최대 210% 향상시켰다. 저진동 설계를 적용해 강진 환경에서도 작동 신뢰성을 확보한 점도 특징이다.
주거 공간 내부에는 삼성전자의 대표 주거용 공조 솔루션인 '무풍 1Way 천장형 카세트'가 적용된다. 이 제품은 직바람 없이 쾌적한 무풍 냉방을 제공한다. 높이 135mm의 콤팩트한 디자인으로 설치가 용이하고 공간 효율성이 높아 고급 주거단지의 인테리어 완성도를 높이는 데 적합하다.
삼성전자는 이번 인도 공급을 계기로 HVAC를 AI 홈 사업의 핵심 축으로 키우겠다는 방침이다. 인도 프리미엄 주거 시장에서 대형 레퍼런스를 확보하면 향후 고급 아파트, 호텔, 복합단지 등으로 공급처를 넓히는 데도 유리하다. 냉방 수요가 높은 신흥국 시장에서 고효율·AI 기반 공조 솔루션을 앞세워 글로벌 HVAC 시장 내 존재감을 키우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임성택 삼성전자 DA사업부 부사장은 "삼성전자의 독보적인 HVAC 기술 경쟁력과 현지 라이프스타일 맞춤형 솔루션을 통해 글로벌 프리미엄 주거시장 리더십을 더욱 확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고지혜 기자
kohjihye@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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