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시플러스 계열 의존 73% 매출 원가율 92.7% 사업구조 점검 필요성 대두
CJ프레시웨이가 제조 역량 강화를 위해 인수한 핵심 자회사 프레시플러스가 외형 성장과 수익성 악화라는 엇갈린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계열사 물량을 기반으로 매출 규모는 크게 늘었지만, 원가 부담이 커지면서 지난해에는 적자로 전환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프레시플러스는 2016년 CJ프레시웨이에 인수된 이후 꾸준한 외형 성장을 이어왔다. 인수 당시 215억원이던 매출은 지난해 797억원으로 증가해 약 4배 가까이 확대됐다.
프레시플러스는 소스와 드레싱, 시즈닝, 전처리 식재료 등을 생산하는 제조 자회사다. CJ프레시웨이가 추진하는 '밀솔루션(Meal Solution)' 사업의 생산 기반 역할을 맡고 있으며 단순 식자재 유통을 넘어 메뉴 개발과 맞춤형 식자재 공급을 강화하는 전략의 핵심 축으로 꼽힌다.
CJ프레시웨이가 밀솔루션 사업을 확대하면서 프레시플러스의 역할도 커졌다. 특히 CJ프레시웨이와 그룹 내 식품 계열사의 물량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며 매출 성장세를 이어왔다.
실제 내부거래 규모는 2017년 23억원에서 지난해 582억원으로 10년 사이 20배 이상 늘었다. 전체 매출에서 내부거래가 차지하는 비중 역시 같은 기간 9.2%에서 73%로 상승했다.
2022년까지 30% 안팎에 머물던 내부거래 비중은 2023년 43.3%, 2024년 49.1%로 높아진 데 이어 지난해에는 70%를 넘어섰다. 계열사 매출 의존도가 한층 높아진 셈이다.
그러나 외형 확대가 곧바로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프레시플러스의 영업이익은 인수 이후 수십억원 수준에 머물렀다. 2021년 42억원으로 정점을 찍은 뒤 감소세로 돌아서 2023년 8억원, 2024년 7억원으로 줄었다. 지난해에는 3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로 전환했다.
2016년 인수 당시 영업이익이 27억원 수준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매출이 크게 늘어난 반면 수익성은 오히려 후퇴한 것이다.
업계에서는 원가 부담 확대를 주요 원인으로 지목한다. 프레시플러스의 매출원가율은 2016년부터 2022년까지 70%대를 유지했지만 2023년 85.8%로 상승했고, 지난해에는 92.7%까지 치솟았다.
원재료 가격 상승과 환율 부담, 저마진 제품 비중 확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안정적인 내부 수요를 확보한 상황에서도 수익성이 악화됐다는 점에서 사업 구조 자체를 점검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프레시플러스는 CJ프레시웨이가 제조 내재화를 위해 오랜 기간 육성해온 핵심 자회사"라며 "계열사 물량 확대를 통해 외형 성장에는 성공했지만 원가 부담이 커질 때 수익성이 크게 흔들렸다는 점은 사업 구조 측면에서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CJ프레시웨이 관계자는 "지난해 영업손실은 2024년 말 음성공장 신규 가동에 따른 초기 고정비 부담이 반영된 영향"이라며 "이전부터 나타난 영업이익 감소 역시 전반적인 원가 부담 확대가 주요 원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뉴스웨이 선다혜 기자
tjsek@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