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 조정 이후 수주 확대, 북미 초고압 송전망 교체 본격화산업 전반 인프라 증설 흐름, 팹 건설 활성화와 맞물려 수혜기술 인증 등 진입장벽 높은 시장에서 상위 기업 중심 수혜 집중
국내 전력기기 관련주가 최근 한 달간 지속된 가격 조정을 마무리하고 2분기 실적과 수주 확대 실적을 바탕으로 반등할 것이란 분석이 제기된다. 글로벌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증설에 따른 전력 수요 증가와 북미 중심의 초고압 송전망 교체 사이클이 맞물리며 전방 산업의 구조적인 성장세가 나타날 것이란 해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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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전력기기 관련주가 최근 한 달간 가격 조정 후 반등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글로벌 AI 데이터센터 증설과 북미 초고압 송전망 교체로 전방 산업의 구조적 성장세가 전망된다
효성중공업은 3만9000원(1.16%) 하락한 331만4000원에 거래 중
LS ELECTRIC은 2500원(1.11%) 하락한 22만2000원에 거래 중
HD현대일렉트릭(3.63%), 산일전기(2.91%) 등 차별화 장세
주요 대형주들은 한 달여간 평균 30%대 하락폭 기록
단기 급등에 따른 밸류에이션 부담과 국내 변압기 수출 부진이 주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
특대형 변압기 수출액은 4월 41.5%, 5월 23.3% 증가하며 실적 견인
현 주가 조정은 수요 둔화가 아닌 과열 논란에 따른 단기 숨고르기로 해석
AI 고도화로 데이터센터 전력 밀도가 5~20kW에서 50~100kW 이상으로 급증
액침냉각장비, 클린룸 시공 등 전력 인프라 수요가 산업 전반으로 확산
글로벌 빅테크 투자로 전력 인프라 발주가 4대 영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
북미 계통운영기관 중심의 765kV 송전망 투자 승인으로 초고압 전력기기 공급 부족 장기화 가능성
진입장벽 높은 초고압 분야에서 상위 기업 위주 수혜 집중 예상
북미 생산 기반과 공급 레코드 갖춘 업체가 차별화된 실적 전망
효성중공업, LS일렉트릭 등 2분기 수주 확대와 실적 성장 기대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31분 기준 효성중공업은 전 거래일보다 3만9000원(1.16%) 내린 331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LS ELECTRIC은 전일 대비 2500원(1.11%) 내린 22만2000원에 거래 중이며 HD현대일렉트릭(3.63%)과 산일전기(2.91%) 등이 차별화 장세를 보이고 있다.
앞서 효성중공업을 비롯해 HD현대일렉트릭, LS ELECTRIC(LS일렉트릭), 산일전기 등 지난달 강세를 보였던 주요 전력기기 관련 대형주들은 지난달 중순 이후 한 달여간 평균 30%대 하락폭을 기록했다. 단기 급등에 따른 가치평가(밸류에이션) 부담과 한국무역통계정보포털(TRASS) 기준 4~5월 국내 전체 변압기 수출액의 전년 동기 대비 부진이 주가를 끌어내리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다만 해당 기업들의 주력 제품군인 특대형 변압기 수출액은 4월 41.5%, 지난달 23.3% 증가하며 수출 단가 상승세와 실적 견인력을 유지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현 주가 조정을 수요 둔화가 아닌 과열 논란에 따른 단기 숨고르기로 진단한다. 북미 전력 시장이 기존 노후 설비 교체 단계를 넘어 대규모 AI 데이터센터 전력 공급을 위한 유틸리티 송·배전망 투자 확충 단계로 진입했기 때문이다. 생성형 AI가 에이전틱 AI로 고도화됨에 따라 데이터센터 랙당 전력 밀도는 기존 5~20kW에서 50~100kW 이상으로 급증했고 이는 고용량 및 고단가 전력 인프라 장비 발주 확대로 이어지고 있다.
이 같은 인프라 증설 수요는 전력 유틸리티를 넘어 산업 전반으로 확산하는 추세다. 안정적인 온도 유지를 위한 액침냉각 장비(GST 등) 도입이 가시화되고 있으며 반도체 미세공정화에 따른 클린룸 시공 업체(한양이엔지, 성도이엔지 등)들의 수주도 팹(Fab) 건설 활성화와 맞물려 반도체 생산능력(CapEx) 확충에 따른 수혜가 기대되는 상황이다.
여기에 글로벌 빅테크의 투자 확대로 전력 인프라 발주도 계통상단 송전망(765kV), 데이터센터 접속설비, 내부 전력인프라, 온사이트(자체) 발전 등 4대 영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특히 미중부(MISO), 미동부(PJM), 텍사스(ERCOT) 등 북미 지역 계통운영기관을 중심으로 대규모 765kV 송전망 투자가 승인되면서 초고압 전력기기 시장의 공급 부족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다. 초고압 분야는 기술 인증과 납품 실적 등 진입장벽이 높아 실제 수주를 확보한 상위 기업 위주로 수혜가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증권가에서는 국내 주요 기업 중 북미 현지 생산 기반과 공급 레코드를 갖춘 업체들이 차별화된 실적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효성중공업은 미국 멤피스 변압기 공장 증설과 현지 초고압 차단기 합작법인 설립을 통해 미국 내 최초로 변압기 및 차단기 패키지 공급 체계를 갖췄다. LS일렉트릭도 초고압 및 배전 부문의 폭발적인 호조로 2분기 신규 수주액이 2조원을 상회할 전망이다.
성종화 LS증권 연구원은 "주력 제품인 특대형 변압기의 수출 호조세가 지속되고 있어 월별 수출 데이터 부진을 근거로 한 업황 둔화 우려는 한계가 있다"며 "실적 성장성과 북미 초고압 송전망 시장 노출도, 실제 수주 확보 역량에 따라 전력기기 업체별 주가 반등 강도가 차별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스웨이 김호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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