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판 성장 본격화···하반기 최대 실적 기대내년 영업이익 1.6조 전망···2년 연속 최대 실적 기대
KB증권은 LG이노텍이 인공지능(AI) 반도체 기판 사업 확대와 광학솔루션 성장에 힘입어 본격적인 기업가치 재평가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200만원을 유지했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광학솔루션 적용 영역이 스마트폰 중심에서 우주항공과 휴머노이드 로봇 등 미래 성장 산업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AI 반도체 기판 사업에서도 미국 빅테크와 AI 업체들의 설비투자 지원과 장기 공급계약이 이어지며 성장 기반이 강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KB증권은 특히 서버용 FC-BGA 사업이 중장기 성장의 핵심 동력이 될 것으로 평가했다. 고객사 요청에 따라 신규 증설을 추진 중인 서버용 FC-BGA 매출은 올해 1400억원에서 2028년 1조1000억원, 2030년에는 2조3000억원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2년 만에 약 8배, 4년 만에 약 16배 성장하는 셈이다.
2분기 실적도 시장 기대치를 웃돌 것으로 전망했다. KB증권은 LG이노텍의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680% 증가한 2028억원을 기록해 시장 컨센서스를 33% 웃돌 것으로 예상했다. 1분기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실적 서프라이즈를 기록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하반기 영업이익도 8066억원으로 2021년 이후 5년 만에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KB증권은 올해 연간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96% 증가한 1조3000억원을 기록한 뒤 내년에는 1조6000억원으로 늘어나 2년 연속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할 것으로 전망했다. AI 반도체 공급 부족과 데이터센터의 고성능 AI 기판 수요 확대가 실적 개선을 이끌 것으로 분석했다.
또 하반기 출시가 예정된 엔비디아의 차세대 AI 플랫폼과 아마존의 카이퍼 프로젝트, 스페이스X 스타링크 등 우주항공 분야에서도 통신용 기판 공급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AI 기판 사업이 메모리 반도체 업황과 함께 성장하는 만큼 반도체 업종과의 주가 동조화가 본격화되면 LG이노텍의 기업가치 재평가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AI 기판과 광학솔루션을 중심으로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반도체 업종과 주가 동조화가 본격화될 경우 LG이노텍의 실적 서프라이즈는 이제 시작"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이자경 기자
ljkee93@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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