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매수세 유입에 코스피 6600선 눈앞삼성전자 26%·SK하이닉스 29% 급등 마감코스닥도 11% 상승···AI·반도체주 동반 강세

국내 증시가 미국 기술주 강세와 반도체 투자심리 회복에 힘입어 사상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코스피는 하루 만에 1000포인트 넘게 뛰며 6600선에 근접했고, 코스닥도 11% 넘게 오르며 720선 회복을 눈앞에 뒀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5593.56)보다 1001.89포인트(17.91%) 오른 6595.45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5657.79로 출발해 장중 6630.77까지 오르는 등 장 내내 강세를 이어갔다. 장 초반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는 매수 사이드카가 동시 발동되기도 했다.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의 호실적과 인공지능(AI) 투자 확대 기대에 미국 반도체주가 급등한 데다 AI 투자 지속성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고 과매도 인식이 확산하면서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된 것이다.
이날 코스피 상승률인 17.91%는 지수 산출 이후 역대 최대 상승률이다. SK하이닉스(29.95%), SK스퀘어(29.91%), 삼성전기(29.92%)는 나란히 상한가를 기록했고, 삼성전자(26.81%)도 급등하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조1821억원, 1조1783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8조2543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급등했다. 반도체 주 외에도 현대차(10.54%), 삼성생명(17.99%), 삼성물산(19.56%), 두산에너빌리티(11.46%), SK(18.89%) 등이 두자릿수 상승세였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2.75%), 신한지주(-0.10%), 셀트리온(-1.74%) 등은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644.78)보다 74.98포인트(11.63%) 오른 719.76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693억원, 2962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4687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부분 강세를 보였다. 알테오젠(10.38%), 에코프로(12.04%), 에코프로비엠(7.25%), 레인보우로보틱스(16.09%), 주성엔지니어링(26.65%), 리노공업(16.12%), 원익IPS(27.92%), HLB(2.17%), 피에스케이(27.81%), 에이비엘바이오(9.87%)가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후 3시30분 기준 전 거래일 주간거래 종가보다 13.4원 내린 1424.0원에 거래를 마쳤다.
뉴스웨이 이자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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