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바이오 삼성바이오로직스, C랩 아웃사이드 윤곽···4Q 입주기업 모집

ICT·바이오 제약·바이오 바이오USA 2026

삼성바이오로직스, C랩 아웃사이드 윤곽···4Q 입주기업 모집

등록 2026.06.29 06:00

현정인

  기자

2027년 7월 송도 제2바이오캠퍼스에 개소 예정올해 4분기 입주 기업 모집 시작···초기 기업 타깃

미국 샌디에이고 소재 릴리 게이트웨이 랩스 사진=현정인 기자미국 샌디에이고 소재 릴리 게이트웨이 랩스 사진=현정인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국내 바이오 스타트업 육성에 본격 나선다. 글로벌 제약사 일라이 릴리와 손을 잡고 인천 송도에 'C랩 아웃사이드(C-Lab Outside)'를 조성해 초기 바이오텍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BIO USA 2026) 기간 중 릴리의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인 '릴리 게이트웨이랩스(Lilly Gateway Labs)' 운영 현황을 소개하고, 이를 기반으로 2027년 7월 송도 제2바이오캠퍼스에 C랩 아웃사이드를 개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C랩 아웃사이드는 지상 5층, 연면적 1만2000㎡ 규모로 조성된다. 연구시설과 사무공간, 회의실 등을 갖추고 최대 30개 바이오 스타트업이 입주할 수 있는 바이오 창업 지원 허브로 운영될 예정이다.

입주기업 모집은 올해 4분기 시작된다. 시리즈 B 이하 초기 바이오텍을 대상으로 하며, 이미 글로벌 빅파마와 파트너십을 체결한 기업은 제외된다. 글로벌 네트워크가 부족한 초기 기업을 집중 육성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기본 입주 기간은 2년이며 평가를 거쳐 최대 4년까지 연장 가능하다.

입주기업 선발은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릴리가 공동으로 진행하며, 평가 기준은 릴리 게이트웨이랩스의 글로벌 기준을 적용한다. 교육과 멘토링 프로그램은 릴리가, 시설 운영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맡는다. 주요 운영 사항은 양사가 공동 협의체를 통해 결정할 예정이다.

릴리 게이트웨이랩스는 2019년 출범한 릴리의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이다. 초기 바이오텍에 연구공간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연구개발(R&D) 자문, 릴리 연구진과의 협업, 투자 네트워크 연계 등을 지원한다. 현재까지 400명 이상의 커뮤니티 구성원이 참여했고 릴리 과학자들과 200회 이상 협업이 이뤄졌다. 입주기업들은 누적 30억달러(약 4조5000억원) 이상의 투자금을 유치했으며 150개 이상의 신약 자산과 플랫폼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릴리는 미국 외 글로벌 거점으로 한국을 선정한 배경으로 ▲높은 연구 경쟁력 ▲빠르게 성장하는 바이오텍 생태계 ▲정부의 바이오산업 지원 등을 꼽았다. 특히 국내 바이오텍 육성에 대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의지도 협력 배경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송도 C랩 아웃사이드는 중국에 이어 미국 외 지역에 두 번째로 구축되는 릴리 게이트웨이랩스 거점으로, 글로벌 제약사의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이 국내 기업과 협력해 한국에 진출하는 첫 사례가 될 전망이다.

입주기업의 연구기밀 보호를 위해 C랩 아웃사이드를 기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위탁개발생산(CDMO) 시설과 분리 운영한다는 점도 특징이다. 또 삼성 라이프사이언스펀드와 산업육성기금 등 기존 지원 프로그램도 활용해 연구개발 지원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C랩 아웃사이드 건립 외에도 삼성 라이프사이언스펀드를 통한 국내외 유망 바이오텍 투자, 동반 성장 세미나 개최, 산학협력 강화, 원부자재 국산화 등 국내 바이오 생태계 지원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250억원 규모의 산업육성기금 운영 등 K-바이오와의 상생을 위한 다양한 지원 방안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