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바이오 카카오 노조, '집단 연차'로 2차 파업···서비스 운영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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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노조, '집단 연차'로 2차 파업···서비스 운영 '촉각'

등록 2026.06.29 07:07

유선희

  기자

계열사 포함 최대 3000명 참여 예고

부분 파업을 돌입한 민주노총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카카오지회가 지난 10일 경기 성남시 유스페이스 야외광장에서 열린 2026 임단협 승리 결의대회에서 손팻말을 들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강민석 기자부분 파업을 돌입한 민주노총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카카오지회가 지난 10일 경기 성남시 유스페이스 야외광장에서 열린 2026 임단협 승리 결의대회에서 손팻말을 들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강민석 기자

카카오 노조가 성과급 보상체계를 둘러싼 사측과의 교섭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하는 가운데 조합원들이 전일 연차·오프를 사용하는 방식의 '로그오프 데이(Log-off Day)'를 예정대로 진행한다.

29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카카오지회는 이날 카카오와 카카오페이,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디케이테크인, 엑스엘게임즈 등 5개 법인을 대상으로 로그오프 데이를 진행한다. 조합원들은 전일 연차나 전일 오프를 사용해 업무를 중단하고 사내 업무 시스템에서도 로그아웃하는 방식으로 단체행동에 참여하게 된다.

카카오 본사 노조 조합원은 약 2500명으로, 업계에서는 계열사 조합원을 포함하면 이번 집단행동 참여 대상은 최대 3000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실제 참여 인원은 파업 당일 확정될 전망이다.

노조 측은 오프라인 집회나 별도 입장 발표는 계획하지 않고 있으며, 향후 추가 대응 방식은 교섭 상황 등을 고려해 결정한다는 입장이다.

카카오 노사는 성과급 보상체계를 둘러싼 단체협약 교섭이 지난 5월 결렬된 이후 두 달째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노조는 영업이익의 약 13∼14% 수준인 1000만원 상당의 성과급 지급을 요구하고 있으나, 사측은 해당 요구가 회사 경영에 부담이 되는 수준이라며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여기에 일부 계열사에서는 고용안정 문제도 함께 논의되고 있지만, 양측의 입장 차는 좀처럼 좁혀지지 않고 있다.

관심은 이번 파업이 실제 서비스 운영에 미칠 영향이다. 반일 1차 파업 당시에는 서비스 장애가 발생하지 않았다. 카카오는 서비스 운영 업무 상당 부분이 자동화돼 있어 이용자 영향은 제한적이었다고 설명한 바 있다.

카카오는 이번에도 서비스 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대응 체계를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안정적인 서비스 운영과 고객 영향 최소화를 위해 실시간 대응 체계를 가동하고 있다"며 "조속한 합의를 위해 노조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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