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채 막히자 단기사채로 몰린 기업들···5월 직접금융 '장단기 온도차'

보도자료

회사채 막히자 단기사채로 몰린 기업들···5월 직접금융 '장단기 온도차'

등록 2026.06.30 06:00

문혜진

  기자

SKC 증자에 주식 발행 228.7% 증가우량물만 소화된 일반채···A급 이하는 전무CP 줄고 단기사채 213조5578억원 발행

기업들이 지난달 주식과 회사채를 통한 공모 조달을 줄인 반면 기업어음(CP)과 단기사채 발행은 늘렸다. 유상증자는 SKC 대규모 증자 영향으로 증가했지만, 회사채 발행이 줄면서 전체 주식·회사채 조달액은 전월보다 감소했다.

30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6년 5월 중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에 따르면 지난달 주식·회사채 공모 발행액은 20조1409억원으로 전월 대비 2조4748억원 감소했다. 감소율은 10.9%다. 주식 발행은 1조3596억원으로 9460억원 늘었지만, 회사채 발행이 18조7813억원으로 3조4208억원 줄었다.

주식 발행 증가는 유상증자가 이끌었다. 5월 주식 공모 발행은 총 6건, 1조3596억원으로 전월 8건, 4136억원보다 금액이 228.7% 증가했다. 이 가운데 기업공개(IPO)는 4건, 1107억원으로 전월보다 470억원 감소했다. 4건 모두 코스닥시장 상장 건이며 이 중 1건은 기업인수목적회사(SPAC) 상장이다.

유상증자는 2건, 1조2489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월 4건, 2559억원과 비교하면 건수는 줄었지만 금액은 9930억원 증가했다. SKC가 1조1671억원, 이뮨온시아가 818억원을 조달하면서 전체 주식 발행 규모를 끌어올렸다.

회사채 시장에서는 일반회사채와 금융채 발행이 모두 줄었다. 지난달 회사채 발행액은 총 324건, 18조7813억원으로 전월보다 15.4% 감소했다. 일반회사채는 18건, 2조1200억원으로 전월 대비 49.2% 줄었고 금융채는 221건, 15조1898억원으로 8.9% 감소했다. 자산유동화증권(ABS)은 85건, 1조4715억원으로 8.7% 증가했다.

일반회사채 발행은 우량물에 집중됐다. 5월 무보증 일반회사채는 AA등급 이상이 2조1200억원으로 전체 발행액의 100%를 차지했다. A등급과 BBB등급 이하는 발행이 없었다. 자금 용도별로는 차환 목적 발행이 1조3100억원으로 61.8%를 차지했고 운영자금 목적은 8100억원으로 38.2%였다. 시설자금 목적 발행은 없었다.

회사채 잔액은 증가세를 이어갔다. 5월 말 기준 전체 회사채 잔액은 749조3958억원으로 전월보다 4조1151억원 늘었다. 다만 일반회사채는 5월 중 4220억원 순상환을 기록했다. 전월 3조4780억원 순상환에 이어 순상환 흐름이 이어졌다.

단기 조달시장은 발행 규모가 확대됐다. 5월 CP와 단기사채 발행액은 259조3870억원으로 전월 대비 32조7832억원 증가했다. 증가율은 14.5%다. CP 발행액은 45조8292억원으로 10조5112억원 줄었지만, 단기사채 발행액이 213조5578억원으로 43조2944억원 증가했다.

CP는 일반CP, 프로젝트파이낸싱 자산유동화기업어음(PF-ABCP), 기타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이 모두 줄었다. 일반CP는 28조9757억원으로 전월보다 1조5827억원 감소했고 PF-ABCP는 1조9663억원으로 2조4635억원 줄었다. 기타ABCP는 14조8872억원으로 6조4650억원 감소했다.

반면 단기사채는 일반단기사채와 프로젝트파이낸싱 자산유동화단기사채(PF-AB단기사채)를 중심으로 늘었다. 일반단기사채는 181조7032억원으로 전월보다 41조8900억원 증가했다. PF-AB단기사채는 16조9822억원으로 2조4023억원 늘었고 기타 자산유동화단기사채는 14조8724억원으로 9979억원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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