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장 초반 7000억원대 순매도
원·달러 환율이 장중 다시 1550원 선을 넘어서며 원화 약세 부담이 커지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의 국내 주식 순매도가 이어지면서 원화 약세 압력이 커졌지만, 외환당국 개입 경계감에 1550원 선을 오르내리는 모습이다.
30일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 대비 3.2원 오른 1543.1원에 출발한 뒤 장중 1550원을 돌파했다. 이후 소폭 하락해 1540원 중후반대에서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환율 상승에는 외국인의 국내 주식 매도세가 영향을 미쳤다. 외국인은 이날 장 초반 7000억원 넘게 순매도했다. 전날에도 약 7조7000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역대 최대 규모의 매도세를 보였다.
전날 원·달러 환율은 13.2원 오른 1545.2원에 주간거래를 마쳤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3월 9일 1549.0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다만 환율이 1550원에 가까워지면서 당국 개입 경계감도 커지고 있다. 시장에서는 외환당국의 구두개입이나 미세조정 가능성을 의식하며 상단이 제한되는 분위기다.
글로벌 달러 강세는 다소 주춤했다. 미국과 이란이 주말까지 공격을 중단하고 추가 회담에 나서기로 하면서 안전자산 선호는 일부 완화됐다. 다만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01선을 유지하고 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미국과 이란의 종전 합의도 불완전한 상황인 데다 달러 약세 폭도 크지 않았던 만큼 환율 하락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뉴스웨이 문성주 기자
moonsj7092@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