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 포켓나이츠' 업데이트 지연···"빠른 시일 내 추가 공지"'드래곤소드' 법적 공방·'테르비스' 개발 잠시 중단된 상태"중장기 성장에도 차질···조속히 해소해야 하나 쉽지 않아"
웹젠이 기존 게임 운영부터 신작 개발까지 사업 전반에서 차질을 빚고 있다. 핵심 IP(지식재산권)인 '뮤' 기반 게임은 업데이트가 지연됐으며, 기대작 '테르비스'의 출시 일정이 불투명한 상태다. 여기에 '드래곤소드'를 둘러싼 개발사와의 법적 분쟁까지 이어지면서 웹젠의 성장 전략에도 적신호가 켜졌다는 우려가 나온다.
30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최근 '뮤: 포켓나이츠'의 업데이트 일정이 연기됐다. 뮤: 포켓나이츠 운영진은 "다음 업데이트 미리보기 공지가 업로드 됐어야하나 그러지 못했으며, 그로 인에 많은 단장님(유저)들께서 업데이트 지연에 대한 걱정과 우려를 보내주셨다"고 말했다.
이어 운영진은 "더 나은 콘텐츠와 즐거움을 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현재 기존에 예정돼 있던 업데이트 일정이 지연되고 있다"며 "윤곽이 잡히는 대로 최대한 신속하게 추가 공지하겠다"고 설명했다.
뮤: 포켓나이츠는 지난해 9월 출시된 방치형 RPG(역할수행게임)으로, '던라이크'가 개발하고 웹젠이 퍼블리싱을 맡은 작품이다. 웹젠의 대표 IP인 '뮤'를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웹젠은 게임 출시 전인 2024년에는 던라이크에 60억원을 투자해 지분을 확보하고 해당 개발사의 2대 주주에 올라선 바 있다.
그러나 '뮤: 포켓나이츠'가 출시 이후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한 상황에서 업데이트까지 지연되자 유저들 사이에선 불만을 토로하거나 서비스 종료 가능성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일각에선 이러한 상황이 웹젠의 중장기 성장과 실적 반등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기존 라이브 게임뿐 아니라 신작 개발 등 여러 부분에서 문제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먼저 올해 초 출시된 액션 RPG 게임 '드래곤소드'의 경우 개발사 하운드13이 계약금(MG, 미니멈 개런티) 잔금 미지급을 이유로 운영사인 웹젠에 퍼블리싱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이후 웹젠은 지난 2월 잔금을 지급하는 한편, 법적으로 계약 해지 요건이 되지 않는다며 4월 하운드13을 상대로 '자체 퍼블리싱 금지 가처분'을 신청해 법적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또 웹젠의 기대작으로 꼽히던 수집형 RPG '테르비스'도 개발 중단되는 상황을 맞이했다. 당초 테르비스는 2025년 출시를 목표로 했으나, CBT(비공개베타테스트) 이후 유저들의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출시일을 한 차례 미룬 바 있다. 웹젠은 "IP를 포기하지 않을 예정이고, 숨 고르기 단계"라고 밝혔다.
이러한 상황이 이어질 경우 게임사에 대한 이용자 신뢰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도 이어진다. 게임사 특성상 신작을 지속적으로 출시하며 미래 성장 기반을 다져야 하지만, 웹젠의 현 상황은 이러한 흐름과는 다소 거리가 있다는 것이다.
웹젠의 올해 1분기 실적 역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어 우려가 더욱 커지는 상태다. 지난 1분기 웹젠의 매출은 393억원, 영업이익은 53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2%, 39.6% 감소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기존 라이브 서비스 중인 게임에도 문제가 발생하고, 성장을 위한 신작들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면 이는 게임사 전체에 악재"라며 "문제들이 빠르게 해소가 돼야 다른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을 텐데 이마저도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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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김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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