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현대차그룹, 영남권에 10년간 42조 투자···'미래산업 거점'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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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영남권에 10년간 42조 투자···'미래산업 거점' 키운다

등록 2026.07.03 15:47

신지훈

  기자

AI 기반 제조 특화와 자율주행 모빌리티 집중전동화 부품·수소에너지로 산업 밸류체인 강화글로벌 경쟁력 키우는 첨단 인프라 구축 계획

장재훈 현대차그룹 부회장이 3일 경남 진주시에서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열린 영남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에서 투자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장재훈 현대차그룹 부회장이 3일 경남 진주시에서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열린 영남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에서 투자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현대자동차그룹이 영남권을 인공지능(AI) 기반 자율주행차와 미래 핵심 부품, 제조혁신, 항공·우주, 에너지 산업을 아우르는 글로벌 첨단산업 거점으로 육성한다. 이를 위해 올해부터 향후 10년간 총 42조원을 투자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지역 균형발전과 일자리 창출을 동시에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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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이 영남권을 AI 기반 자율주행차, 미래 핵심 부품, 제조혁신, 항공·우주, 에너지 산업의 글로벌 첨단산업 거점으로 육성한다

올해부터 10년간 42조원 투자해 미래 성장동력 확보와 지역 균형발전, 일자리 창출 추진

핵심 전략

AI 제조 허브 구축, 미래 핵심 부품 클러스터 조성, 제조 특화 AI 기반 제조혁신, 미래 항공·우주, 지속가능한 에너지 인프라 구축에 대규모 투자

현대차 울산공장을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핵심 기지로 전환

울산 전기차 전용공장, 자동화·통합 생산체계, AI DV(차세대 AI 차량) 기술 확보 추진

숫자 읽기

총 42조원 투자 계획

2030년까지 울산에 현대모비스 배터리 시스템 조립라인, 대구에 모터·제어기 생산라인, 창원에 전기차용 열관리 시스템 생산라인 구축

제조혁신과 에너지

Manufacturing AI로 생산설비, 물류, 품질관리 등 공장 운영 전반 실시간 최적화

영남권에 제조혁신 기술 실증 및 확산

수소연료전지 생산기지, 수전해기를 미래 수출 주력 품목으로 육성

소형모듈원전, 해상풍력, 수전해 플랜트 등 에너지 인프라 구축

향후 전망

미래항공모빌리티, 우주 발사체 엔진, 달 탐사 로버 등 우주 핵심 기술 국산화 추진

제조 데이터와 AI 기술 활용해 국가 산업 경쟁력 강화 목표

미래 산업 기반 확장으로 그룹의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 및 국내 산업 경쟁력 강화

장재훈 현대차그룹 부회장은 3일 경남 진주 경상국립대학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영남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투자 계획을 공개했다.

현대차그룹은 ▲AI 제조 허브 구축 ▲미래 핵심 부품 클러스터 조성 ▲제조 특화 AI(Manufacturing AI) 기반 제조혁신 ▲미래 항공·우주 ▲지속가능한 에너지 인프라 구축 등을 중심으로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다.

현재 추진 중인 새만금 프로젝트와 함께 영남권을 AI 제조와 항공·우주, 에너지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해 국가 산업 경쟁력을 높이고 지역 균형발전에도 기여하겠다는 구상이다.

장재훈 부회장은 "현대차그룹의 모체가 되는 영남권에 AI 기반 첨단 자율주행 모빌리티와 핵심 부품 제조는 물론 신사업 분야 투자를 확대해 미래 첨단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며 "수십 년간 축적해온 제조 역량을 미래 첨단산업으로 확장해 대한민국 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울산을 AI 자율주행 허브로···레벨4 이상 AI DV 개발


현대차그룹은 세계 최대 단일 자동차 생산기지인 현대차 울산공장을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핵심 기지로 전환하고, 대한민국 미래 산업을 이끌 전략 거점으로 육성한다.

올해 4분기 가동 예정인 울산 전기차(EV) 전용공장을 포함해 최첨단 자동화·통합 생산체계를 갖춘 AI 제조 허브를 구축할 계획이다.

핵심은 AI DV(AI Defined Vehicle)다. AI가 차량 데이터를 스스로 학습하고 판단하는 차세대 차량으로, 글로벌 모빌리티 시장의 AI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기술로 꼽힌다. 현대차그룹은 현재 로보택시 수준인 자율주행 레벨4 이상의 AI DV 기술 확보를 추진하고 있다.

울산에는 수소연료전지 생산기지도 들어선다. 수소 모빌리티와 청정에너지 산업 확대를 뒷받침하는 전략 생산기지로 조성되며, 차세대 수소연료전지와 물을 전기분해해 청정수소를 생산하는 고분자전해질막(PEM) 수전해기를 미래 수출 주력 품목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 모셔널 자율주행 택시. 사진=현대차그룹 제공현대차그룹 모셔널 자율주행 택시. 사진=현대차그룹 제공

현대차그룹은 전동화 핵심 부품 공급망도 영남권 중심으로 확대한다.

2030년까지 울산에는 현대모비스 배터리 시스템 조립라인, 대구에는 현대모비스 모터·제어기 생산라인, 경남 창원에는 현대위아 전기차용 열관리 시스템 생산라인을 구축해 미래 핵심 부품 클러스터를 완성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전기차 핵심 부품의 생산 역량과 밸류체인 경쟁력을 동시에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AI가 공장을 운영하는 '지능형 제조혁신' 추진


현대차그룹은 Manufacturing AI를 기반으로 제조 혁신에도 속도를 낸다. AI가 생산설비와 물류, 품질관리 등 공장 운영 전반을 실시간으로 판단하고 최적화하는 지능형 공장을 구축해 생산성을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영남권은 현대차그룹의 주요 제조거점이 집중된 만큼 제조혁신 기술을 실증하고 확산하기에 최적의 지역으로 평가받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글로벌 생산거점에서 축적한 방대한 제조 데이터를 활용해 제조 특화 AI 모델을 개발하고, 피지컬 AI가 산업현장을 혁신하는 데이터 선순환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회사 측은 제조와 운영 과정에서 축적되는 데이터가 글로벌 AI 경쟁에서 기업을 넘어 국가 경쟁력을 결정짓는 핵심 자산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미래 항공 및 우주 분야로도 사업 영역을 확대한다. 미국 미래항공모빌리티(AAM) 전문 법인 슈퍼널은 전동화 파워트레인을 적용한 차세대 항공기 개발을 영남권에서도 병행 추진해 국내 미래 항공산업 기반을 구축한다.

또 자동차와 로봇 개발 과정에서 축적한 자율주행·AI 기술을 활용해 우주 발사체 엔진과 달 탐사 로버(Rover) 등 우주 핵심 기술 국산화에도 나선다.

미래 산업의 핵심 기반인 에너지 분야 투자도 확대한다. 현대차그룹은 소형모듈원전(SMR), 해상풍력, 수전해 플랜트 등을 중심으로 에너지 인프라를 구축해 에너지 자립도를 높이고, 장기적으로는 차세대 수출 산업으로 육성한다는 목표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제조 역량을 미래 첨단산업으로 확장해 그룹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대체 불가능한 경쟁력을 구축할 것"이라며 "국내 산업 경쟁력 강화에도 지속적으로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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