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원·달러 환율, 24시간 거래 첫날 1536원대···개장 뒤 오름폭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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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24시간 거래 첫날 1536원대···개장 뒤 오름폭 확대

등록 2026.07.06 09:40

문성주

  기자

오전 6시 기준 1527.6원 거래 시작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과 권민수 한국은행 부총재보, 함영수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6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열린 '외환시장 24시간 개장식'에서 직원으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강민석 기자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과 권민수 한국은행 부총재보, 함영수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6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열린 '외환시장 24시간 개장식'에서 직원으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강민석 기자

국내 외환시장이 6일 24시간 거래 체제에 들어간 첫날 원·달러 환율이 장 초반 1530원대 중반으로 올라섰다.

6일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 종가 대비 2.0원 오른 1,527.6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이후 달러 매수세가 이어지며 오전 9시 넘어 1536.7원까지 상승했다.

이번 개편으로 원화 거래는 월요일 오전 6시부터 토요일 오전 6시까지 사실상 끊김 없이 이어진다. 기존에는 서울시간 새벽 2시에 거래가 끝나 뉴욕 오후장 변수들이 다음날 아침 한꺼번에 반영되는 경우가 많았다. 당국은 24시간 거래가 해외 투자자의 환헤지 편의와 원화 접근성을 높이고, 한국 증시의 MSCI 선진국지수 편입 논의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관건은 앞으로 몇 달간의 거래량이다. 24시간 시장이 단순한 시간 연장이 아니라 실제 유동성 확대로 이어지려면 국내 은행의 야간 딜링, 런던·뉴욕 거점 운용, 비거주자 원화 결제 인프라가 안정적으로 작동해야 한다. 당분간 원·달러 환율은 달러 지수와 미 금리 전망, 외국인 주식 매매, 당국 메시지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변동성을 시험할 것으로 보인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대외 불확실성 완화에도 레벨을 낮추지 못하던 환율이 직전 거래일 30원 가까이 급락하며 분위기 전환이 시작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외국인 국내증시 순매도, 역송금 부담은 남아 있지만 국내 기업 원화 환전 수요가 시장에 복귀하며 수급 변수가 일방향적 상승으로 이어지기는 어렵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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