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바이오 '반토막 민심' 정면돌파···속 시원한 펄어비스의 끝장토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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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토막 민심' 정면돌파···속 시원한 펄어비스의 끝장토론

등록 2026.07.07 18:49

수정 2026.07.07 19:16

이재성

  기자

중장기 기업가치 제고 4대 과제 공개신작 '도깨비' 2028년 하반기 출시 목표"주주환원정책 이행해 기업 신뢰 높일 것"

펄어비스가 7일 경기도 과천 펄어비스 홈원 지하 1층 강당에서 주주간담회를 열고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방안을 발표했다. 사진=이재성 기자펄어비스가 7일 경기도 과천 펄어비스 홈원 지하 1층 강당에서 주주간담회를 열고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방안을 발표했다. 사진=이재성 기자

"최근 주가 흐름으로 인한 주주님들의 우려를 경영진들은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고, 오늘 간담회를 통해 회사와 주주가 같은 눈높이에서 회사를 함께 점검하고 나아갈 방향을 확인하는 출발점이 되었으면 한다."

허진영 펄어비스 대표는 7일 경기도 과천 펄어비스 홈원 지하1층 강당에서 기업가치제고를 위한 주주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이번 간담회는 최근 주가 부진으로 커진 주주들의 우려를 해소하고 회사의 중장기 성장 전략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주주에게 배포된 발표자료에는 "최근 주가 흐름으로 주주들이 느끼는 실망과 불안, 답답함을 경영진이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신뢰 회복을 출발점으로 삼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회사는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4대 과제로 ▲검은사막·붉은사막의 장기 성장 ▲도깨비·PLAN 8의 성공적인 개발과 공개 ▲주주환원 정책의 충실한 이행 ▲시장과의 소통 및 정보 제공 강화를 제시했다. 또한 "특정 주가를 약속할 수는 없지만 회사가 통제할 수 있는 과제는 명확히 실행하겠다"고 강조했다.

먼저, 펄어비스의 주력 IP인 붉은사막은 장기 성장 전략을 중심으로 소개됐다. 회사는 붉은사막을 단기 흥행작이 아닌 장기 IP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출시 이후에도 대규모 업데이트와 DLC, 플랫폼 확장, 가격 전략 등을 통해 판매 수명을 늘려 지속적인 성과를 창출하겠다는 구상이다.

차기작 도깨비와 PLAN 8도 미래 성장축으로 지목됐다. 회사는 도깨비가 처음부터 다시 개발되는 프로젝트가 아니라 붉은사막 개발 과정에서 축적한 엔진과 시스템, 제작 파이프라인을 활용하는 프로젝트라고 설명했다. 현재 주요 콘텐츠와 시스템을 구축하는 단계이며 개발 완성도와 마케팅 효과를 함께 고려해 2028년 하반기 공개를 목표로 개발에 완성도를 더하고 있다고 전했다.

주주환원 정책 이행 의지도 재차 강조했다. 펄어비스는 지난달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하며 창사 이후 첫 현금배당과 자사주 소각·매입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연간 100억원과 당기순이익의 10% 가운데 큰 금액을 배당하고, 보유 자기주식의 50%를 소각하는 한편 100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 매입도 추진한다는 내용이다.

간담회에서는 기존의 주주환원정책을 투명하게 이행하는 것이 시장의 신뢰를 얻는 출발점이라는 점도 강조됐다. 회사는 배당과 자기주식 소각·매입을 절차에 따라 성실히 이행하고, 사업 성과와 주주환원이 기업가치 회복으로 이어지는 구조를 만들겠다고 전했다.

펄어비스는 다음 10년을 위한 IP 포트폴리오 확장과 세계·장르 확장, 생태계 확장도 약속했다. 펄어비스 관계자는 "펄어비스의 다음 10년은 하나의 게임을 기다리는 시간이 아니라 축적된 제작역량이 IP와 세계, 생태계로 확장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게임스컴 2026 참가 계획도 소개됐다. 펄어비스는 오는 8월 독일 쾰른에서 열리는 게임스컴 2026에 삼성전자와 함께 참가해 글로벌 이용자들과 만날 예정이다. 회사는 게임스컴 삼성전자 부스에서 붉은사막을 시연할 방침이다. 게임스컴은 세계 최대 게임 전시회 가운데 하나로, 글로벌 게임사들이 신작을 공개하고 일반 관람객 대상 시연과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하는 행사다.

이번 행사는 당초 1시간가량으로 예정됐으나 주주들의 적극적인 질의가 이어지면서 3시간 넘게 진행됐다. 회사 측은 예정된 시간을 넘겨가며 주요 현안에 대한 설명과 질의응답을 이어가는 등 주주들과의 소통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간담회에 참석한 한 주주는 "이번 발표를 통해 회사가 주주들과 소통하려는 의지를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며 "회사가 제시한 중장기 비전과 주주환원 정책등도 디테일해서 좋았다"며 소감을 공유했다.

이어 "주가는 회사가 어떻게 할 수 없는 부분이라는 점은 알고 있다"며 "발표한 내용이 계획대로 이행된다면 회사에 대한 신뢰도가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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