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삼전·닉스 급락에 레버리지 '와르르'···인버스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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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전·닉스 급락에 레버리지 '와르르'···인버스만 웃었다

등록 2026.07.16 13:06

박경보

  기자

삼성전자·SK하이닉스 급락에 코스피 장중 6800선 붕괴시총 상위주 대부분 하락···코스피 매도 사이드카 발동레버리지 ETF 투매·인버스 급등···극단적 변동성 장세 유지

그래픽=이찬희 기자그래픽=이찬희 기자

국내 반도체 투톱의 주가가 동시에 무너지면서 레버리지 투자자들이 직격탄을 맞았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두 배로 추종하는 단일종목 레버리지는 20% 안팎 급락한 반면 인버스 상품에는 매수세가 몰리며 급등했다. 코스피 역시 장중 6800선까지 밀리며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하는 등 시장 전반이 급격한 변동성에 시달리는 모양새다.

16일 오전 10시30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76.02포인트(6.53%) 내린 6808.39를 가리키고 있다. 장중 저가는 6749.41까지 떨어졌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일제히 약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9.30%, SK하이닉스는 11.82% 급락했다. SK스퀘어도 12.37% 하락했고 삼성전기(-9.98%), 현대차(-3.80%), 삼성생명(-4.89%), KB금융(-0.88%) 등이 동반 약세를 나타냈다. 시총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0.75%)과 기아(0.41%)만 강보합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밤 미국 증시에서 SK하이닉스 ADR을 비롯한 반도체주가 일제히 약세를 보인 데다 국내에서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매도세가 확산하면서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됐다. 반도체 대형주 급락이 지수를 끌어내리면서 코스피는 하루 만에 7000선을 다시 내줬다.

개별 종목을 두 배로 추종하는 단일종목 레버리지는 낙폭이 더욱 확대됐다. SK하이닉스 관련 상품인 TIGER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는 24.10% 급락했고 ACE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는 23.63%, KODEX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는 23.22% 하락했다.

삼성전자 레버리지 상품도 큰 폭으로 밀렸다. KODEX 삼성전자단일종목레버리지는 18.19%, TIGER 삼성전자단일종목레버리지는 18.13%, ACE 삼성전자단일종목레버리지는 16.85% 하락했다. 기초자산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10% 안팎 급락하면서 일간 수익률을 두 배로 추종하는 레버리지 ETF가 20% 안팎의 손실을 기록한 것이다.

반면 하락에 베팅하는 단일종목 인버스 ETF에는 매수세가 몰렸다. SOL SK하이닉스선물단일종목인버스2X는 23.26% 급등했고 PLUS 삼성전자선물단일종목인버스2X도 15.81% 상승했다.

반도체 대장주 중심의 매도세가 확대되면서 레버리지 상품에는 투매가 집중된 반면 인버스 상품에는 단기 헤지 수요와 하락 베팅 자금이 유입된 모습이다.

한편 이날 오전 9시 10분 한국거래소는 코스피200 최근월물 선물이 기준가격 대비 5.22% 하락한 상태가 1분 이상 지속되자 매도 사이드카를 발동했다. 이에 따라 프로그램 매도호가 효력이 5분간 정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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