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이억원, "단일종목 레버리지 보완책 마련"···발표 시점은 함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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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억원, "단일종목 레버리지 보완책 마련"···발표 시점은 함구

등록 2026.07.16 08:30

박경보

  기자

F4 회의서 대책 논의···"투자자 보호·시장 안정 종합 검토"반도체 쏠림이 증시 변동성 키워···"삼전·닉스 비중 크게 확대"중복상장 원칙 금지·주주보호 강화···"자본시장 체질 개선"

이억원 금융위원장. 사진=강민석 기자이억원 금융위원장. 사진=강민석 기자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최근 논란이 된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에 대한 보완 대책을 마련 중이라고 밝혔다. 증시 변동성이 커진 원인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쏠림 현상을 꼽은 이 위원장은 투자자 보호와 시장 안정성을 고려한 대책을 관계부처와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구체적인 대책 내용과 발표 시점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다.

이 위원장은 16일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단일종목 레버리지 논란과 관련해 "금융시장에 대해서는 저희들이 최종 책임자니까 그런 부분들은 저희들이 감당해야 할 부분"이라며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금융위원회가 함께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투자자 보호와 시장 안정성 측면에서 어디까지 영향을 미치는지, 투자자 보호를 위해 할 부분이 무엇인지, 시장 안정성을 위해 할 부분이 무엇인지 종합적으로 보고 보완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시장에서 거론되는 거래 제한 등의 조치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이 위원장은 "시장에는 여러 방법들이 있을 수 있지만 그렇게 했을 때 다른 더 큰 부작용이 있을 수도 있기 때문에 종합적으로 살펴보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진행자가 일시 거래중지 검토 여부와 대책 발표 시기를 재차 묻자 "조만간"이라고만 답했다.

이 위원장은 최근 국내 증시 변동성이 커진 배경으로 글로벌 반도체 산업의 높은 변동성을 꼽았다. 이 위원장은 "반도체 산업이 슈퍼사이클 속에서 빠르게 성장했고 주가도 짧은 기간 많이 올랐지만 기대와 우려가 매일 교차하면서 전 세계 반도체 종목들이 출렁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 시장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비중이 크게 확대되면서 충격을 받는 면적이 과거보다 커졌다"며 "글로벌 반도체 산업의 변동성이 국내 시장에도 크게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도입 배경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이 위원장은 "해외에서는 가능한데 국내에서는 허용되지 않아 국내 투자자들이 해외로 투자 수요를 옮기는 측면이 있었다"며 "국내 제도권 안에서 보다 투명하게 관리하기 위한 취지"라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자본시장 구조개혁 방향도 재확인했다. 이 위원장은 "자본시장이 제대로 작동하려면 옥석 가리기가 중요하다"며 "부실기업은 과감하게 퇴출시키고 혁신기업은 빨리 진입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코스닥 시장도 구조 개혁을 통해 저PBR(주가순자산비율) 기업과 중복상장 같은 구조적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며 "중복상장은 원칙적으로 금지하는 방향으로 제도를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위원장은 전날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발표한 자본시장 구조개혁 과제도 소개했다. 이 위원장은 "우리 자본시장 디스카운트의 가장 대표적인 사례인 중복상장을 원칙적으로 금지하는 방향으로 제도를 추진하고 있다"며 "물적분할 후 상장의 경우에는 주주 동의를 받고 모회사 이사회가 주주 보호 원칙을 확실히 하도록 하는 것이 기본 원칙"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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