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액주주 플랫폼 액트, 국민연금에 삼성전자 성과급 합의안 관련 주주서한 제출

보도자료

소액주주 플랫폼 액트, 국민연금에 삼성전자 성과급 합의안 관련 주주서한 제출

등록 2026.07.20 19:32

이은서

  기자

주주 의결권 가진 서명 통해 집단 행동 나서임시주총 소집 등 추가 주주행동 예고성과급 합의, 주주 동의 절차 필요성 제기

액트 진민식 사업팀장이 국민연금 충정로사옥에서 주주서한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액트액트 진민식 사업팀장이 국민연금 충정로사옥에서 주주서한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액트

소액주주 플랫폼 액트가 삼성전자의 특별경영성과급 합의안을 두고 국민연금에 공식 면담을 요청했다. 주주총회 승인 없이 대규모 성과급이 집행되면 주주가치가 훼손될 수 있는 만큼, 국민연금이 수탁자 책임(스튜어드십 코드)을 다해 제동을 걸어야 한다는 취지다.

액트는 20일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에 위치한 국민연금공단 사옥을 방문해 삼성전자 특별경영성과급 합의안에 대한 우려를 담은 주주서한을 공식 제출했다고 밝혔다. 같은 날 국민연금 수탁자책임실장 앞으로도 해당 서한을 이메일로 발송했다고 밝혔다.

이번 서한에는 지난 19일까지 마이데이터 연동을 통해 실제 삼성전자 주주로 확인된 696명, 총 37만7526주의 서명이 담겼다. 액트는 단순 여론이 아닌 실질적인 의결권을 가진 주주들의 의견이 반영된 만큼, 2대 주주인 국민연금이 이를 엄중히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액트는 삼성전자 노사의 성과급 합의가 주주총회 승인 없이 최대 40조 원 규모의 재원이 집행될 수 있는 구조라고 문제를 제기해왔다. 이번 서한에는 이러한 문제 인식을 바탕으로 국민연금에 구체적인 대응을 요구하는 세 가지 촉구안이 포함됐다.

액트는 우선 기금운용본부와의 공식 면담을 요청하고, 해당 사안을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 안건으로 상정할 것을 요구했다. 아울러 국민연금이 직접 주주권 행사에 나서기 어렵다면, 이해관계가 일치하는 소액주주 연대에 의결권을 위임하는 방안도 제안했다.

액트 측은 "최근 주가 하락이 이어지면서 소액주주들의 피해가 커지고 있다"며 "주주만 가격 하락의 위험을 떠안는 반면, 임직원은 영업이익에 연동된 성과급을 안정적으로 수령하는 구조에 대한 불만이 임계 수준에 이르렀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민연금이 보유한 삼성전자 지분(약 7.84%)의 평가액이 최근 한 달 사이 약 53조 원 감소한 것으로 추산된다"며 "이는 국민 노후자산의 손실로 이어지는 만큼, 적극적인 주주권 행사를 통해 주주가치 제고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상목 대표는 "마이데이터 기반으로 검증된 실주주들의 서명을 전달한 것은 주주 행동이 본격화됐음을 의미한다"며 "대규모 이익 배분은 그에 따른 위험을 부담하는 주주들의 명확한 동의를 거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액트는 이번 서한 제출과 별도로 임시주주총회 소집 절차를 이달 말부터 본격화할 계획이다. 또한 자사주 매입과 미국 주식예탁증서(ADR) 상장 추진 등을 요구하는 주주서한을 삼성전자 이사회에 추가로 전달할 예정이다. 해당 서한에는 현재까지 소액주주 361명이 참여했으며, 액트는 향후에도 주주행동을 지속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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