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전·세금 환급 등 쇼핑 편의 서비스 강화지방·해안가 등 관광지 상권 경쟁 심화
GS25가 외국인 관광객 증가를 발판으로 관광지 점포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출점 경쟁이 둔화한 가운데 외국인 소비가 기존점 매출을 끌어올릴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떠오르면서 관광지 상권을 둘러싼 편의점 경쟁도 한층 치열해지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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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25가 외국인 관광객 증가를 계기로 관광지 점포 경쟁력 강화에 집중
외국인 소비가 기존점 매출을 이끄는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부상
관광지 상권을 둘러싼 편의점 업계 경쟁도 심화
이달 1일부터 19일까지 전국 해안 관광지 인근 GS25 100여개 점포 외국인 결제 매출 136.9% 증가
올해 상반기 GS25 외국인 결제 매출 60.2% 증가
관광지 점포 부가가치세 즉시환급 서비스 이용 354.6% 증가
외화 환전 키오스크 이용 20.2% 증가
외국인 관광객 결제 인프라 확대에 집중
외화 환전 키오스크, 부가가치세 즉시환급 서비스, 위챗페이·알리페이·유니온페이 등 해외 결제 서비스 강화
명동, 홍대 등 도심에서 지방 관광도시와 해안가까지 외국인 소비 확산
외국인 관광객 소비 품목이 생필품에서 K푸드, 여행 편의상품 등으로 다양화
해안 관광지에서는 간편 먹거리와 물놀이 용품 인기
바나나우유, 감동란, 불닭볶음면, 허니버터아몬드 등 K푸드와 교통카드, 유심 등 여행 편의상품 수요 꾸준
편의점 업계 전반에서 외국인 관광객 맞춤 쇼핑 편의 서비스 경쟁 가속
CU, 세븐일레븐 등도 환전·환급 등 서비스 강화 중
GS25, 8월 말까지 위챗페이 환율 우대·내년 3월까지 유니온페이 결제 할인 행사 진행
2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GS25는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관광지 점포를 중심으로 쇼핑 편의 서비스를 확대하며 경쟁력 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 외화 환전 키오스크와 부가가치세 즉시환급 서비스를 운영하고, 위챗페이·알리페이·유니온페이 등 해외 결제 인프라를 확대하는 등 외국인 고객의 쇼핑 편의성을 높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 명동과 홍대 등 서울 도심에 집중됐던 외국인 소비가 지방 관광도시와 해안가까지 확산하면서 관광지 점포를 새로운 성장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전략이다.
이 같은 전략은 실제 매출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이달 1일부터 19일까지 위챗페이와 알리페이 이용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강릉·속초·해운대·제주 등 전국 해안 관광지 인근 GS25 100여개 점포의 외국인 결제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6.9% 증가했다.
외국인 소비 증가는 해안 관광지에만 국한되지 않았다. 올해 상반기 GS25의 외국인 결제 매출은 알리페이와 위챗페이를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60.2%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명동이 가장 높은 매출을 기록했고 홍대와 제주가 뒤를 이었다. 부산과 전주, 수원, 경주 등 지방 관광도시에서도 증가세가 이어졌다.
이 같은 변화는 외국인 관광객의 이동 범위가 지방으로 확대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올해 1∼5월 김해·제주·대구·청주·양양 등 5개 지방공항을 통한 외국인 입국객은 157만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42% 증가했다. 이는 같은 기간 수도권 공항 증가율(17%)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국제노선 확대 등으로 지방 관광지를 찾는 외국인이 늘면서 관광지 상권도 수혜를 입고 있다는 분석이다. 관광지 점포를 중심으로 운영 중인 부가가치세 즉시환급 서비스 이용은 올해 상반기 전년 동기 대비 354.6% 증가했고, 외화 환전 키오스크 이용도 20.2% 늘었다.
외국인 관광객의 소비도 생필품 중심에서 K푸드와 여행 편의상품으로 다양해지고 있다. 해안 관광지에서는 생수와 음료, 라면, 스낵 등 간편 먹거리와 튜브, 물안경 등 물놀이 용품 구매가 많았다. 상반기 전체 기준으로는 바나나우유와 감동란, 불닭볶음면, 허니버터아몬드 등 K푸드가 인기 품목에 이름을 올렸고 교통카드와 유심(USIM) 등 여행 편의 상품 수요도 꾸준했다.
편의점업계도 외국인 관광객 증가에 맞춰 쇼핑 편의 서비스 경쟁을 강화하고 있다. CU는 모바일 여권 플랫폼 '트립패스(Trip.PASS)'와 연계한 즉시환급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세븐일레븐도 외국인 관광객이 많은 상권을 중심으로 무인 환전 키오스크를 도입하는 등 관광객 편의 서비스 경쟁이 치열해지는 모습이다. 업계에서는 출점보다 기존점 경쟁력이 중요해진 만큼 결제와 환전, 세금 환급 등 여행 편의 서비스를 강화하는 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GS25는 오는 8월 말까지 위챗페이 이용 고객에게 최대 10% 환율 우대 혜택을 제공한다. 서울·부산·경주·제주 등 관광 거점 약 2000개 점포에서는 내년 3월까지 유니온페이 결제 시 15% 즉시 할인 행사도 진행한다.
지병주 GS리테일 제휴마케팅팀 매니저는 "최근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GS25는 단순히 간식을 구매하는 공간을 넘어 K푸드와 K컬처를 가장 가까이에서 경험하는 여행 코스로 자리 잡고 있다"며 "앞으로도 결제와 쇼핑 환경을 고도화하고 차별화된 상품과 서비스를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조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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