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홍삼주·디저트 등 인기 식품 브랜드 입점롯데·신세계 등 계열사 협업 통한 차별화 박차개별여행객 트렌드 맞춘 소포장·단독 상품 선봬
면세업계가 화장품과 명품 중심의 기존 상품 구성을 벗어나 K-푸드를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다. 호텔 김치와 전통주, 건강기능식품에 이어 디저트와 간편식, 차(Tea)까지 상품군을 확대하며 공항 면세점을 'K-푸드 플랫폼'으로 키우는 전략이다. 개별여행객(FIT) 증가와 K-콘텐츠 확산으로 식품 수요가 늘면서 과거 기념품에 머물렀던 K-푸드가 핵심 집객 상품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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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세업계가 기존 화장품·명품 중심에서 벗어나 K-푸드를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다
디저트, 간편식, 차 등 상품군 확대와 공항 면세점의 K-푸드 플랫폼화가 진행 중이다
K-콘텐츠 확산과 개별여행객 증가로 K-푸드가 핵심 집객 상품으로 부상하고 있다
롯데면세점의 올해 2분기 K-푸드 외국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9% 증가했다
신세계면세점 명동점 식품관 개편 후 식품 매출은 30배 성장했다
롯데면세점, 신세계면세점, 신라면세점 모두 K-푸드 상품군 확대와 면세 전용 상품 개발에 속도
롯데면세점은 롯데호텔 김치, BTS 협업 브랜드, 지역 특화 상품 등 다양한 브랜드 운영
신세계면세점은 호텔 식품, 인기 브랜드 큐레이션, 프리미엄 선물 수요 대응에 집중
신라면세점은 제주 로컬 브랜드 등 지역 특색 K-푸드 강화 및 K-디저트 전문 매장 운영
K-푸드는 외국인 관광객 매장 유입과 추가 구매를 유도하는 전략 상품으로 자리 잡고 있다
시장 재편, 프리미엄 선물 수요, 건강 중시 트렌드에 따라 식품 경쟁력 강화 필요성이 커졌다
면세점들은 그룹 계열사, 유명 F&B 브랜드와 협업 확대 및 면세점 전용 상품 개발 지속 예정
K-푸드를 한국 미식과 라이프스타일을 경험하는 콘텐츠로 육성해 글로벌 경쟁력 강화 목표
22일 업계에 따르면 면세점들은 여행객의 휴대성과 보관 편의성을 고려한 소포장과 번들형, 파우치형 제품을 확대하는 한편 면세 전용 상품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롯데면세점은 '롯데호텔 김치'를, 신세계면세점은 '조선호텔 김치'를 선보였고, 신라면세점은 정관장과 협업한 홍삼 담금주 '류 레드 53'을 출시하는 등 식품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K-푸드는 단순한 상품군 확대를 넘어 면세점의 새로운 집객 콘텐츠로 자리 잡고 있다. 외국인 관광객의 매장 유입을 늘리고 추가 구매를 유도하는 전략 상품으로 역할이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롯데면세점의 올해 2분기 K-푸드 외국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9% 증가했으며, 신세계면세점의 명동점 식품관 개편 이후 식품 매출은 30배 성장하며 핵심 소비 카테고리로 자리 잡았다.
이에 면세점들은 K-푸드 포트폴리오를 빠르게 넓히고 있다. 롯데면세점은 건강기능식품을 넘어 전통주와 디저트, 간편식, 차 등으로 확대되는 소비 수요에 맞춰 신규 브랜드 입점을 검토하고 있다. 현재 상품성이 검증된 K-푸드 브랜드를 폭넓게 살펴보고 있으며, BTS 협업 푸드 브랜드 '아리(ARIH)'와 세자커피, 이디야커피, 복호두, 쟈뎅, 무량수 등을 운영하고 있다. 김해공항점의 부산초콜릿과 김포공항점의 서울 화이트초코 크레페, 제주공항점의 아쥬아쥬(AjuAju) 등 지역 특색을 담은 상품도 차별화 전략의 일환이다.
롯데면세점은 그룹 계열사와의 협업도 확대한다. 롯데호텔 김치처럼 그룹 내 식품·유통 계열사의 제조 경쟁력과 면세 유통망을 결합한 전용 상품을 지속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K-푸드는 고객 유입과 추가 구매를 이끄는 핵심 카테고리"라며 "글로벌 고객의 취향에 맞는 다양한 K-푸드와 면세점에서만 구매할 수 있는 단독 상품을 지속 발굴해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신세계면세점도 다양한 K-푸드 브랜드와 호텔 식품 입점을 검토하고 있다. 단체관광 중심에서 개별여행객 중심으로 시장이 재편되고, 건강과 즐거움을 함께 추구하는 '헬시 플레저(Healthy Pleasure)' 소비와 프리미엄 선물 수요가 늘면서 식품 경쟁력을 강화할 필요성이 커졌다는 설명이다.
회사는 식품을 단순 판매 품목이 아니라 한국의 미식과 라이프스타일을 경험하는 콘텐츠로 육성할 계획이다. 관광지에서 1분 1초가 아쉬운 외국인 여행객을 겨냥해 '테이스트 오브 신세계'도 K-푸드 전문관을 넘어 성수·홍대·삼청동 등에서 인기를 끄는 브랜드를 한곳에서 만날 수 있는 큐레이션 플랫폼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아울러 그룹 계열사와의 협업을 강화하고 면세점에서만 구매할 수 있는 차별화 상품도 지속 확대한다.
신세계면세점 관계자는 "식품 카테고리를 한국의 미식과 라이프스타일을 경험하는 '통합형 미식 소비 환경'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프리미엄 K-푸드와 호텔 식품, 핫플레이스 브랜드를 지속 발굴해 외국인 관광객이 한곳에서 트렌디한 K-푸드를 원스톱으로 쇼핑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신라면세점도 K-푸드를 글로벌 소비자들의 관심이 꾸준히 높아지는 성장 카테고리로 보고 상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고객 선호도와 구매 데이터를 바탕으로 상품 구성을 지속 확대하는 한편, 제주점에서는 K-디저트 전문 매장 '스윗제주'를 운영하며 '몽그레', '귤메달', '바솔트' 등 제주 로컬 브랜드를 선보이는 등 지역 특색을 살린 K-푸드 라인업도 강화하고 있다.
신라면세점 관계자는 "국내외 고객들의 수요와 시장 트렌드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며 다양한 K-푸드를 선보일 계획"이라며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상품과 쇼핑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호텔 브랜드와 유명 F&B 브랜드 등과의 협업은 물론 면세점 전용 식품 개발도 지속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양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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