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KB증권, 2분기 순이익 4485억원···전년比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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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 2분기 순이익 4485억원···전년比 182.1%↑

등록 2026.07.23 16:22

김호겸

  기자

자산관리·세일즈앤트레이딩 부문 성장리테일 고객 자산 289조5000억원 돌파IB 부문 부진 속 WM·S&T 실적 호조

KB증권 사옥. 사진=KB증권 제공KB증권 사옥. 사진=KB증권 제공

KB증권의 올해 2분기 순이익이 주식거래대금 증가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늘었다. 국내 증시 거래 활성화에 힘입어 자산관리(WM)와 세일즈앤트레이딩(S&T) 부문이 성장한 반면 투자금융(IB) 부문은 부진한 흐름을 나타냈다.

KB증권은 올해 2분기 당기순이익이 4485억원으로 전년 동기(1590억원) 대비 182.1% 증가했다고 23일 밝혔다.

상반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796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5.0% 늘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조500억원으로 139.2% 증가했고 총영업이익은 1조8531억원으로 75.1% 확대됐다. 자본시장 호황 속에서 강화된 자본력을 활용해 영업 규모를 확대한 결과다.

사업 부문별로는 WM 부문의 상반기 총영업이익이 1조144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9.4% 증가했다. 고객자산 증대를 중심으로 영업제도를 개편하고 맞춤형 컨설팅과 자산배분형 펀드·랩 상품 공급을 확대한 영향이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서비스 고도화와 브로커리지·WM 마케팅도 고객 자산 유입을 뒷받침했다.

상반기 리테일 고객 총자산은 289조5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7.5% 증가했다. 이 중 위탁자산은 212조3000억원으로 97.9% 늘어나며 200조원을 넘어섰다. 개인 주식 약정규모는 959조4000억원으로 301.6% 증가했고 개인 시장점유율은 7.3%를 기록했다.

S&T 부문 총영업이익은 434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83.0% 증가했다. 국내 증시 상승에 따른 상장사 메자닌과 전략자산 수익이 확대된 데다 외환(FX) 플로우 및 자기자본 운용, 주가연계증권(ELS), 글로벌 채권 영업에서도 수익이 늘었다.

홀세일(Wholesale) 부문도 역대 최고 반기 실적을 기록했다. 국내 기관주식 약정규모는 243조6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60.0% 증가했다. 시장점유율은 12.9%로 3.0%포인트 상승하며 업계 1위에 올랐다. 국제 인바운드·아웃바운드 영업을 연계한 크로스보더 거래와 유동성공급자(LP), 프라임브로커리지서비스(PBS) 수익이 확대된 영향이다.

반면 상반기 IB 부문의 총영업이익은 131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8.4% 감소했다.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와 시장 변동성 지속이 실적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다만 채권자본시장(DCM)에서는 단독·대규모 대표 주관을 확대하며 블룸버그 기준 리그테이블 DCM 1위를 유지했다.

주식자본시장(ECM)에서는 리센스메디컬과 채비, 스트라드비전, 레몬헬스케어 등 중견기업 기업공개(IPO) 4건과 SKC를 포함한 유상증자 3건을 마쳤다. 인수금융에서는 국내 우량 거래 7건을 수행했고, 프로젝트금융은 수도권 및 광역도시와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보증 사업을 중심으로 수익을 확보하는 동시에 데이터센터 등 신성장 분야로 사업 범위를 넓혔다.

KB증권 관계자는 "주식시장 강세에 힘입어 역대 최고 반기 실적을 달성했다"며 "고객자산 증대 중심의 영업제도 개편과 맞춤형 컨설팅을 통해 고객 관리를 강화하고 플로우 비즈니스 성장과 국내외 거래 확대를 바탕으로 수익을 늘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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