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바이오 "현장에 피지컬AI 도입"···포스코DX, 'AI 네이티브 컴퍼니' 청사진 공개

ICT·바이오 ICT일반

"현장에 피지컬AI 도입"···포스코DX, 'AI 네이티브 컴퍼니' 청사진 공개

등록 2026.07.29 15:30

이재성

  기자

그룹사 대상으로 200여개 AI 에이전트 개발AI에이전트로 회계 업무 효율 30% 상향 기대리클레이머, 후판 크레인 기술 등 연내 상용화

포스코DX 관계자들이 29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서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AI 네이티브 컴퍼니' 전환 전략과 관련한 답변을 하고 있다. 사진=이재성 기자포스코DX 관계자들이 29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서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AI 네이티브 컴퍼니' 전환 전략과 관련한 답변을 하고 있다. 사진=이재성 기자

"AI와 피지컬AI를 산업현장에 접목해 안전한 작업 환경을 만들고 생산성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엄기용 포스코DX 경영지원실장은 29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서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며 'AI 네이티브 컴퍼니' 전환 전략을 공개했다.

포스코DX는 산업현장을 대상으로 하는 '피지컬 AI'와 사무·경영 업무를 위한 '에이전틱 AI'를 양축으로 제조와 경영 전반에 AI를 적용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날 간담회에는 엄 실장을 비롯해 최태환 경영기획실장, 조석주 AX융합연구소장, 윤석준 로봇자동화센터장, 김병석 AI 워크포스(Workforce) TF팀장 등이 참석했다.

엄 실장은 최근 일본 구마모토 지진을 언급하며 AI 기술의 활용 가능성을 설명했다. 그는 "기상예보처럼 지진을 미리 예측하고, 재난 현장에는 휴머노이드와 피지컬 AI가 투입돼 구조 작업을 수행하는 시대가 오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AI는 사무업무나 일상생활의 편의성을 높이는 데 그치지 않는다"며 "산업현장에 피지컬 AI를 적용해 더 안전한 작업 환경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뒤이어 최태환 경영기획실장은 포스코DX를 "현장설비(OT)부터 경영시스템(IT)까지 전 계층의 통합 역량을 갖춘 국내 유일의 풀스택 기업"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포스코DX가 단순히 AI를 도입한 기업이 아니라, AI를 전제로 업무가 설계되는 회사가 되도록 지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 실장은 AI 네이티브 기업의 조건으로 ▲업무가 AI를 전제로 설계될 것 ▲AI가 물리 세계에서 실제 작업을 수행할 것 ▲AI가 사무·지식 업무를 자율적으로 수행할 것 등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회사는 AI 에이전트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회사 측은 회계결산 업무 전체로 AI 에이전트를 확대 적용할 경우, 기존 대비 생산성이 최소 30%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 회계, 세무, 인사, 노무, 경영분석 등 113종의 AI 직원을 연내 순차적으로 업무에 적용할 계획이다.

이어 '피지컬AI 현장 추진 현황' 발표를 맡은 조석주 AX융합연구소장은 제조업이 고숙련 인력의 대규모 은퇴, 원자재·가공비 상승, 생산가능인구 감소, 산업재해 지속 발생 등 복합적인 과제에 직면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를 해결하기 위한 AX핵심 기술로 'M-AI(매뉴팩처링 AI)'와 'I-Robot(인더스트리얼 로봇)'을 제시했다. M-AI는 제조 도메인 전반의 지식을 학습해 인지, 사고, 행동을 수행하는 AI다. I-Robot은 고강도·고위험 작업을 대체하기 위해 제조 현장에 특화한 산업용 로봇으로, 고온·고분진 등 극한 환경에서도 작업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특히, 시뮬레이션을 기반으로 최적의 로봇시스템을 설계하고, 휴머노이드 등 이동형 로봇에 적용하는 VLA(시각-언어-행동) 모델 개발을 통한 로봇 보행과 매니퓰레이션 고도화도 추진하고 있다.

또한 그는 철강재를 이송하는 대형 크레인, 야드에 적재된 원료를 이송하는 리클레이머(Reclaimer), 선박 원료하역기 등 수십 톤에 달하는 제철소 설비에 피지컬 AI를 적용해 작업자의 안전을 확보하고, 생산성을 제고하는 성과를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리클레이머와 후판 크레인 등과 관련된 기술은 현재 시운전 중이며 하반기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AI 에이전트 플랫폼 소개 및 개발사례'를 발표한 윤석준 로봇자동화센터장은 "산업계는 사람과 AI, 로봇이 협업하는 인텔리전트 팩토리 실현이 필요하다"며 "기존 IT·OT 기술에 AI와 로봇을 융합하고 가상 시뮬레이션을 통해 현장 적용 속도를 높여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포스코DX는 AI 직원도 사람처럼 생애주기로 관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병석 AI 워크포스 TF팀장은 "AI 직원도 사람과 동일하게 채용부터 협업, 평가, 육성, 승진, 퇴직까지 생애주기로 관리한다"며 "현재 포스코DX를 비롯한 포스코 그룹사 대상으로 200여개의 AI 에이전트를 개발해 운영하고 있고, 검증된 플랫폼을 대외시장에도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