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건설 관리서 원전 개발까지···한미글로벌, 美 SMR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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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 관리서 원전 개발까지···한미글로벌, 美 SMR 정조준

등록 2026.07.31 07:07

박상훈

  기자

기획부터 인허가·조달까지 통합하는 원전 디벨로퍼 추진하반기 중 미국 SMR 시장 진출 위한 현지 법인 설립 속도

그래픽=박혜수 기자그래픽=박혜수 기자

한미글로벌이 건설 관리(PM)를 넘어 원전 디벨로퍼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한다. 미국 소형모듈원전(SMR) 시장을 겨냥해 사업 기획부터 인허가·설계·조달·시공·전력망 연계까지 전 과정을 총괄하는 현지 사업 개발사 설립을 추진하며 글로벌 공략에 나섰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한미글로벌은 하반기 미국 현지에서 SMR 사업 개발사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기존 PM 사업이 발주자의 프로젝트를 관리하는 역할에 머물렀다면, 이번에는 사업 기획과 인허가·투자·공급망 구축·시공 관리까지 주도하는 디벨로퍼 모델로 사업 영역을 넓히겠다는 전략이다.

원전 사업 확대는 인공지능(AI) 산업 성장과 맥을 같이 한다. 데이터센터가 빠르게 늘어나면서 미국에서는 안정적인 전력 확보가 핵심 과제로 떠올랐고, 이에 따라 SMR 시장도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SMR 시장은 전력 수요 증가와 탄소중립 정책에 따라 성장 가능성이 크지만, 실제 사업 추진 과정에서 복잡한 인허가 절차와 공급망 확보, 사업비 관리, 발주자와 기술 공급자 간 조정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적지 않다.

한미글로벌은 PM 역량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앞세워 프로젝트 초기 기획부터 인허가·설계·조달·시공·전력망 연계에 이르는 전 과정을 통합 관리하는 SMR 사업 개발사를 설립해 미국 시장에 진출한다는 전략이다.

미국 법인 설립을 앞두고 현지 PM 사업도 순항 중이다. 한미글로벌은 현재 미국 전역에서 자회사 오택(OTAK)을 통해 국내 주요 기업이 발주한 산업·하이테크 시설 프로젝트 12개를 수행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테네시주 'LG화학 양극재 공장'과 버지니아주 'LS전선 그린링크(GreenLink) 해저케이블 제조공장' 건설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이외 반도체 공장과 이차전지 생산시설 등 다양한 첨단 제조시설 프로젝트도 수행하며 북미 시장 내 입지를 확대하고 있다.

글로벌 원전 협력 체계도 강화하고 있다. 올해 1월 한국전력기술·영국 터너앤타운젠드와 글로벌 원전 사업 확대를 위한 전략적 제휴 협약(SAA)을 체결해 설계·엔지니어링·사업관리 역량을 결합한 통합 자문 체계를 구축했다.

지난 5월에는 세계적인 PM 기업 앳킨스리얼리스와 미국 내 원전·플랜트 프로젝트 공동 추진을 위한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한미글로벌 관계자는 "미국 SMR 시장은 AI 산업 성장에 따른 전력 수요 증가로 폭발적인 성장이 예상된다"며 "한미글로벌은 미국 건설 시장에서 축적한 사업 수행 역량과 국내의 검증된 원전 기술력을 바탕으로 현지에 SMR 사업 개발사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국내 원전 산업 생태계와 협력해 '팀 코리아'의 기술력을 미국 시장에 공급하는 실행 플랫폼 역할을 수행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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