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50만명 태운 파라타항공···미주·화물로 넓히는 '제2의 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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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만명 태운 파라타항공···미주·화물로 넓히는 '제2의 날개'

등록 2026.07.30 15:41

황예인

  기자

출범 10개월 국제선 탑승률 90%대화물·장거리 결합 모델 전환 추진자본잠식 해소·수익성 개선 '과제'

그래픽=박혜수 기자그래픽=박혜수 기자

파라타항공(구 플라이강원)이 출범 10개월 만에 누적 탑승객 50만명을 넘어섰다. 국제선 탑승률 90%대를 기록한 데 이어 화물 운송과 미주 장거리 노선 확대에 나서며 여객 중심 사업 구조에서 수익 기반 다변화를 추진하고 있다.

30일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시스템에 따르면 파라타항공의 올해 상반기(1~6월) 누적 여객 수는 54만5984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9월 첫 운항 이후 연말까지 기록한 여객 수 15만2181명과 비교하면 단기간에 이용객 규모를 키운 모습이다.

파라타항공은 경영난으로 회생 절차를 밟던 플라이강원을 2024년 위닉스가 인수한 뒤 사명을 변경한 항공사다. 이후 일본과 동남아 등 수익성이 높은 국제선을 중심으로 노선을 운영하며 사업 기반을 마련해왔다.

초기 시장 안착을 보여주는 지표는 높은 탑승률이다. 파라타항공의 올해 3~5월 국제선 평균 탑승률은 90%를 웃돌며 국적 항공사 가운데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공급 좌석 대비 실제 이용객 비중이 높아지면서 항공기 운영 효율성도 개선됐다는 분석이다.

파라타항공은 여객 사업에 더해 화물 운송을 새로운 수익원으로 키우고 있다. 올해 상반기 일본과 동남아 주요 국제선에서 운송한 화물은 총 4678톤으로 집계됐다. 1분기 1955톤에서 2분기 2723톤으로 늘어나며 분기 기준 증가세도 이어졌다.

LCC 업계가 화물 사업에 주목하는 배경에는 여객 사업만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하기 어렵다는 구조적 한계가 있다. 계절별 수요 변동과 경쟁 심화 속에서 항공 화물을 활용해 매출 기반을 넓히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파라타항공은 장거리 노선 진출도 준비하고 있다. 최근 일본 삿포로와 베트남 하노이 노선을 신규 취항한 데 이어 내년 4월 인천~로스앤젤레스(LA) 노선 운항을 추진하고 있다.

미주 직항 노선 운항이 현실화되면 파라타항공은 에어프레미아에 이어 국내 LCC 가운데 두 번째로 미국 노선을 운영하는 항공사가 된다. 회사는 장거리 운항을 앞두고 최근 5번째 에어버스 대형기를 도입하는 등 기단 확대도 진행하고 있다.

장거리 노선 확대는 단거리 국제선 중심의 기존 LCC 사업 모델에서 벗어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중장거리 여객과 화물 사업을 결합해 매출 규모를 키우고 수익 구조를 다변화하려는 움직임이다.

다만 외형 확대에 따른 재무 부담 관리가 과제로 남아 있다. 파라타항공은 올해 1분기 고환율과 고유가 영향으로 당기순손실 32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순손실 61억원 대비 적자 규모가 확대됐고, 자본잠식률도 198%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향후 관건은 신규 노선과 화물 사업 확대가 실제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여부다. 안정적인 탑승률을 유지하는 동시에 항공기 운영 비용과 재무 부담을 관리해야 하는 상황이다.

파라타항공 관계자는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서는 안정적인 영업을 기반으로 매출을 확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현재 높은 탑승률을 유지하고 있는 만큼 향후 유가 부담이 크게 확대되지 않는다면 점진적으로 실적 개선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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