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장마·폭염에 냉방가전 수요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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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폭염에 냉방가전 수요 확대

등록 2026.08.01 07:00

박종진

  기자

선풍기·제습기 등 실속형 제품 인기홈쇼핑·이커머스 판매 호조폭염·고습에 냉방가전 수요 확대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 선풍기가 진열돼 있다. 사진=연합뉴스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 선풍기가 진열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최근 늦어진 장마와 연일 이어지는 폭염으로 제습기와 선풍기 등 냉방가전 판매가 크게 늘고 있다. 여름 할인 행사까지 맞물려 홈쇼핑과 e커머스 업체들도 관련 제품 판매 확대에 나서 계절 특수를 누리고 있다.

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홈쇼핑, 현대홈쇼핑, SSG닷컴, 11번가 등 주요 유통업체의 이달 냉방가전 판매 실적이 품목별로 두자릿수 이상 증가했다.

롯데홈쇼핑 지난달 계절가전 주문량이 전년 동기 대비 30% 올랐다. 이 중 선풍기와 냉풍기 주문은 60% 증가해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휴대용 핸디 선풍기 주문량은 전년 대비 4배 수준으로 확대됐다.

특히 지난달 21일 방송한 '모란카노 프리미엄 무선 핸디 선풍기'는 방송 한 시간만에 1200세트가 판매됐다. 스탠드형 에어컨 주문은 40% 증가했으며 제습기 주문도 30% 늘었다. '칸쿄 콘덴스 제습 건조기'는 준비한 물량이 방송 종료 전에 모두 소진됐다.

현대홈쇼핑도 계절가전 판매가 호조를 보였다. 지난달 계절가전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20% 증가했다. 선풍기 등 소형 냉방가전 매출은 두 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외에도 온라인 쇼핑몰에서도 냉방가전 수요 확대가 이어졌다.

SSG닷컴은 전기요금 부담과 고물가 영향으로 상대적으로 부담이 적은 선풍기 판매가 증가했다. 동기간 벽걸이 선풍기 매출은 75% 늘었으며 일반형과 소형 선풍기 매출도 각각 13%, 10% 올랐다.

11번가는 제습기 판매가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지난달 1일부터 26일까지 제습기 구매 고객은 전년 동기 대비 154%, 거래액은 157% 증가했다. 이는 장마 기간의 연장, 높은 습도, 실내 습도 관리 수요 확대의 영향으로 해석된다.

업계에서는 장기화된 폭염으로 소비자들이 가격과 전력 효율을 함께 고려하는 소비 패턴을 보인다고 분석했다. 기존 에어컨 대신 선풍기, 제습기, 냉풍기 등 실속형 제품을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는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는 "기온이 급격히 오르면서 방송이나 프로모션 직후 판매가 빠르게 늘어나는 모습이 나타났다"며 "최근에는 선풍기와 제습기를 함께 구매하는 소비자도 적지 않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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