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바이오 LG CNS, '프로젝트 이연'에 2Q 숨고르기···"하반기 실적 개선 기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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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CNS, '프로젝트 이연'에 2Q 숨고르기···"하반기 실적 개선 기대"(종합)

등록 2026.07.31 15:51

이재성

  기자

2분기 영업이익 1279억원···전년 比 9.2%↓AI·클라우드 매출 5.1% 성장, 전체 59% 차지"하반기 AI 관련 매출 견조한 성장 흐름 기대"

그래픽=홍연택 기자그래픽=홍연택 기자

LG CNS가 AI·클라우드 사업 호조로 2분기 매출은 성장했으나 투자 및 프로젝트 계약 일정 이연 등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이는 일시적인 요인에 따른 실적 둔화로 회사는 향후 수익성 개선을 기대하고 있는 모양새다.

31일 LG CNS의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잠정 실적 공시에 따르면 매출은 1조520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279억원으로 9.2% 감소했다.

상반기 누적 기준으로는 매출 2조8358억원, 영업이익 2221억원을 기록해 각각 6.1%, 1.1% 증가했다. 매출 성장은 AI·클라우드 사업과 대외 사업 확대가 이끌었다. 상반기 AI·클라우드 사업 매출은 1조671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1% 증가하며 전체 매출의 약 59%를 차지했다.

특히 클라우드 부문에서는 AI데이터센터 설계·구축·운영(DBO) 사업이 성장세를 이어갔다. LG CNS는 삼송과 죽전 등 하이퍼스케일급 AI데이터센터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상반기에 약 1조원 규모의 대형 DBO((Design, Build, Operation) 사업을 수주했다. 최근에는 GPU·NPU 등 AI 인프라를 구독 형태로 이용할 수 있는 플랫폼 'XPUWorks'도 출시했다.

AI 사업 역시 제조·물류 중심의 AX(인공지능 전환) 사업을 확대하는 동시에 제약·바이오, 공항·항공, 방산·조선 등으로 적용 산업을 넓혔다. 금융과 공공 분야에서는 에이전틱 AI 플랫폼 '에이전틱웍스'를 기반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으며, 오픈AI, 팔란티어, 앤트로픽 등 글로벌 AI 기업과의 협력도 강화하고 있다.

스마트엔지니어링 사업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상반기 매출은 502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2% 증가했다. 스마트팩토리는 방산·조선·반도체·제약 분야 대외 프로젝트가 매출로 이어졌고, 스마트물류는 뷰티·푸드·패션 기업 대상 물류 자동화센터 구축 사업이 실적을 뒷받침했다.

디지털 비즈니스 서비스(DBS) 사업도 금융권 중심으로 성장했다. 상반기 매출은 662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8% 증가했다. 은행과 손해보험, 생명보험 등 금융 전반에서 사업이 확대됐고 해외 금융 고객과의 협업도 늘었다.

다만 회사는 2분기의 부진한 수익성에 대해서 '미래를 위한 전략적 투자 및 프로젝트 계약 일정 이연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실적발표 후 열린 컨퍼런스콜에서 송광륜 LG CNS 최고재무책임자(CFO) 상무는 "2분기에는 매출 성장세를 이어갔지만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전략적 투자 확대와 일부 프로젝트의 계약 일정이 하반기로 이연돼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했다.

이어 "이는 사업 경쟁력 약화에 따른 구조적인 문제가 아니라 미래 성장을 위한 투자에 따른 일시적 영향"이라며 "이연된 프로젝트는 정상적으로 추진되고 있어 중장기적 실적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LG CNS는 올해 AI와 클라우드를 중심으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회사는 AI 핵심 인재 확보와 플랫폼 고도화를 지속 추진하는 한편, 피지컬 AI와 로보틱스 분야까지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하반기에는 피지컬 AI 사업도 본격 확대한다. LG전자로부터 약 1900억원 규모의 피지컬 AI 인프라 사업을 수주해 휴머노이드 로봇 학습 환경과 AI 인프라를 구축할 예정이다. 스킬드 AI, 컨피그, 덱스메이트, 제네시스 AI 등 로봇 기업들과 협력해 로봇 전환(RX) 생태계도 확대한다.

또한 중국 법인 내에 로봇 연구 조직인 '로보틱스 랩'을 신설하기 위해 관련 인재를 채용 중에 있다. 이 조직은 로봇 기술 전략 수립과 더불어 연구개발(R&D), 기술 검증(PoC), 사업화 기획 등을 담당하는 조직으로 운영될 계획이다.

아울러, 국내 기업 최초로 수주한 인도네시아 AI데이터센터는 하반기 준공을 앞두고 있으며,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공작기계 전시회 'IMTS 2026' 참가를 통해 북미 제조 AX 시장 공략도 강화할 계획이다. 아시아·태평양 및 일본(APJ) 지역 금융 DX 사업도 확대한다.

회사는 DBO 사업 성장성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내비쳤다. 진요한 LG CNS AI 센터장은 이날 컨퍼런스 콜에서 "글로벌 데이터센터 시장은 글로벌 하이퍼 스케일 캠퍼스 확장 및 전력, 냉각 인프라 투자 수요로 연평균 9%의 성장이 기대된다"며 "하반기에도 AI 및 데이터 구축 사업과 GPU 기반 IA 인프라, 클라우드 기반 AI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지속되면서 관련 매출은 견조한 성장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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