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여현금 50% 전액 매입·소각 요구주주 투표 100% 찬성···연대 서명 시작"배당보다 자사주가 더 높은 수익률" 주장
소액주주 플랫폼 액트가 삼성전자에 최소 45조5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요구하는 주주행동에 나섰다. 회사가 약속한 잉여현금 환원 정책을 즉시 이행해야 한다며 주주서한을 발송하고 연대 서명을 시작했다.
액트는 3일 삼성전자가 2분기 잉여현금 91조원의 절반인 45조5000억원을 배당이 아닌 자사주 매입·소각에 투입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마이크론과 키옥시아 사례를 언급하며 잉여현금 환원 기준도 100% 수준으로 상향할 것을 요구했다.
앞서 플랫폼에서 진행한 찬반 투표에서는 참여주식 13만2836주 기준 100% 찬성을 얻었다. 액트는 이날부터 연대 서명을 받아 이사회에 주주서한을 제출할 계획이다.
액트는 최근 삼성전자 컨퍼런스콜 이후 주주환원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주가가 상승분을 반납했고, 3일에도 장중 6%대 하락하는 등 시장의 신뢰가 흔들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자사주 매입 수익률이 21.7%로 배당 요구수익률 13.7%를 웃돈다며, 이를 포기하려면 이사회가 더 높은 내부 투자수익률을 주주들에게 정량적으로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상목 액트 대표는 "경쟁사들이 잉여현금의 100% 가까이를 주주에게 환원하는 동안 삼성전자는 환원 계획만 발표한 채 현금을 쌓아두고 있다"며 "마지막 자사주 골든타임마저 놓친다면 시장의 신뢰는 돌아오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박경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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