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바이오 SKT·KT망 소액결제 없앤 LG헬로모바일···알뜰폰 '고객 차별'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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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KT망 소액결제 없앤 LG헬로모바일···알뜰폰 '고객 차별' 논란

등록 2026.08.03 17:56

김세현

  기자

8월 말, 두 통신사망 소액결제 서비스 종료"대행사 측 계약 종료 요청···이용률도 저조""불편 요소될 수도···고객 차별로 이어질수도 "

그래픽=이찬희 기자(제미나이 활용)그래픽=이찬희 기자(제미나이 활용)

LG헬로비전의 알뜰폰 브랜드 헬로모바일이 SK텔레콤과 KT망을 이용하는 고객들의 휴대전화 소액결제 서비스 제공을 종료했다. 일각에서는 이번 행보를 알뜰폰 시장 내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우위를 차지하기 위한 전략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다만 경쟁사 망 이용 고객에게만 서비스를 중단하면서 고객 차별이라는 지적도 제기된다.

3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헬로모바일은 최근 SK텔레콤과 KT망 이용 고객들의 휴대전화 소액결제 서비스를 종료하기로 결정했다. 휴대전화 소액결제를 이용 중인 고객은 신용카드나 계좌이체 등 다른 결제수단을 이용해야 한다. 서비스 종료 예정일은 이번 달 31일이다.

LG헬로비전 관계자는 이번 서비스 종료 배경에 대해 "소액결제 운영 대행사의 계약 종료 요청에 따라 서비스를 중단하게 됐다"며 "고객이 대체 결제수단을 이용할 수 있도록, 홈페이지 공지와 문자를 통해 안내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소액결제 서비스 이용 비중은 2% 수준에 불과했고, 이용률이 꾸준히 감소한 부분 역시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반면, LG유플러스망의 경우 LG유플러스가 제공하는 소액결제 시스템과 직접 연동하는 방식이어서 LG유플러스망을 사용하는 알뜰폰 고객은 이번 서비스 종료와는 무관하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헬로모바일이 서비스 차이를 통해 LG유플러스망 알뜰폰 회선을 늘리려는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헬로모바일 LG유플러스망 이용 고객은 LG유플러스 알뜰폰 가입 회선수로 포함되기 때문이다.

또, 이번 결정이 단순한 서비스 종료를 넘어 알뜰폰 시장 내 우위를 차지하기 위한 전략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한국기업평판연구소에 따르면 지난달 알뜰폰 브랜드 평판 순위에서 헬로모바일은 5위를 기록하며, 1위 '프리티 알뜰폰' 2위 'KT엠모바일 알뜰폰' 3위 'SK세븐모바일' 등을 뒤따르고 있는 상황이다.

이 외에도 같은 헬로모바일 가입자임에도 이용하는 망에 따라 제공 서비스가 달라지는 점을 두고 고객 차별 논란이 불거질 수 있다고 지적되고 있다. 특히 알뜰폰 시장에서의 서비스, 혜택 차이 등은 가입자들이 통신망을 선택할 때 영향을 미칠 수 있어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이통통신 3사 중 2개사의 통신망 고객 대상으로 서비스를 종료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며 "기술적인 문제가 없는 상황에서 이 같은 조치를 하는 경우는 드물다"고 말했다. 이어 "보통 알뜰폰 업체가 가입자와 요금 청구권을 보유하고, 소액결제 서비스를 도입할지, 어느 대행사를 쓸지, 계약을 연장할지를 결정하기에 특정 망 가입자들을 제외한 점에 대해서는 여러 해석이 나올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알뜰폰 사업자의 경우 사고 발생 가능성 등을 고려해 소액결제 서비스를 운영하지 않는 곳도 있다"며 "소액결제 서비스를 종료하게 됐다면 기존에 쓰던 고객들에게는 불편함으로 다가올 수도 있기에 사전 공지 등을 잘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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