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바이오 이통3사 실적 시즌 개막···SKT 반등·LGU+ 선방, KT 주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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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3사 실적 시즌 개막···SKT 반등·LGU+ 선방, KT 주춤

등록 2026.08.03 17:33

정단비

  기자

SKT, 해킹 비용 해소에 영업익 61%↑ 전망LGU+, 가입자 증가·비용 절감 효과 '톡톡'KT, 부동산 역기저에 영업익 40% 감소 예상

그래픽=홍연택 기자그래픽=홍연택 기자

이동통신 3사의 올해 2분기 실적이 이번 주부터 공개된다. 통신사별 성적표는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다. 지난해 해킹 사고 여파로 주춤했던 SK텔레콤은 큰 폭의 실적 개선이 예상되고, LG유플러스도 가입자 증가와 비용 절감 효과에 힘입어 선방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KT는 지난해 부동산 분양이익에 따른 역기저효과로 홀로 감익이 예상된다.

3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2분기 SK텔레콤의 매출액은 4조4134억원, 영업이익은 5458억원으로 추정된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7%, 영업이익은 61.4% 증가한 수준이다.

SK텔레콤의 호실적이 기대되는 가장 큰 이유는 지난해 정보유출 사태로 발생한 비용 부담이 해소됐기 때문이다. SK텔레콤은 지난해 2분기 유심 해킹 사건으로 유심 무료 교체와 고객 감사 패키지 비용 등이 반영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37.1% 감소한 3383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둔 바 있다.

올해는 이 같은 일회성 비용이 사라지면서 실적이 큰 폭으로 반등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지난해 실시한 희망퇴직에 따른 인건비 감소도 실적 개선 요인으로 꼽힌다. 이에 증권가에서는 SK텔레콤의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웃돌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정원석 신영증권 연구원은 "올해 2분기 SK텔레콤의 실적도 시장 기대치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전년도 정보유출 사태로 인한 일회성 비용 2400억원의 기저효과로 인해 영업이익이 가파른 상승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전년도 희망퇴직의 영향으로 별도 기준 직원 수가 310명 감소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이를 감안하면 2분기 인건비는 전년 동기 대비 5% 감소한 565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LG유플러스도 견조한 실적이 전망된다. 올해 2분기 매출액은 3조8977억원, 영업이익은 310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 1.9% 증가한 수준이다.

경쟁사 해킹 이슈에 따른 가입자 유입 효과는 둔화됐지만, 앞서 실시한 희망퇴직 등 비용 효율화와 데이터센터를 비롯한 AI 관련 사업의 성장이 실적 개선에 보탬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최유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영업이익 기준 시장 컨센서스를 약 9.7% 상회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마케팅비와 인건비, 감가상각비 등 주요 비용 효율화와 5G 가입자 수 증가, 평촌·파주·서초를 포함한 자체 데이터센터의 성장, 일회성 이익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추정한다"고 설명했다.

반면 KT는 역성장이 전망된다. KT는 지난해 2분기 자회사의 부동산 분양이익이 실적을 끌어올리면서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당시 자회사 KT에스테이트가 서울 광진구 이스트폴 아파트를 분양하면서 약 3900억원의 관련 이익이 실적에 반영됐다.

올해는 이 같은 일회성 요인이 사라지면서 역기저효과가 발생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올해 2분기 KT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1% 줄어든 6조8279억원, 영업이익은 40.5% 감소한 6035억원으로 추정된다.

이승웅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영업이익 감소는 전년도 일회성 이익의 기저효과와 마케팅비 증가에 기인한다"며 "무선 가입자 수는 2월 이후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7월까지 진행되는 고객 보답 프로그램의 영향으로 무선서비스 매출은 2분기가 저점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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