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맥주 수입량 33.5%↑아사히·삿포로 성장세하이네켄·칭다오는 주춤
지난 2019년 '노재팬' 여파로 급감했던 일본 맥주가 수입맥주 시장의 주도권을 되찾고 있다. 올해 상반기 일본 맥주 수입량은 전년 대비 30% 넘게 증가한 반면 일본을 제외한 국가의 수입량은 감소했다. 일본 맥주 수요 회복으로 관련 수입사들의 실적도 개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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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맥주가 '노재팬' 이후 수입맥주 시장에서 주도권을 되찾고 있다
올해 상반기 일본 맥주 수입량은 크게 증가했고, 일본을 제외한 국가 맥주 수입은 감소했다
올해 상반기 맥주 수입량은 12만4200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8.1% 증가
일본 맥주 수입량은 5만8305톤, 33.5% 증가하며 전체의 46.9% 차지
일본 맥주 수입액은 4592만달러로 최근 10년간 최고치 기록
롯데아사히주류 지난해 매출 1566억원, 영업이익 323억원 기록
엠즈베버리지 지난해 매출 663억원, 영업이익 47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49.35%, 56.5% 상승
하이네켄코리아는 지난해 매출 857억원, 영업손실 58억원으로 적자폭 확대
비어케이는 지난해 매출 414억원, 영업이익 12억원 기록하며 흑자전환
일본 맥주 수입사들은 오프라인 접점 확대에 나서며 브랜드 경험 강화
롯데아사히주류와 엠즈베버리지는 성수동에서 팝업스토어 등 운영
엠즈베버리지 매장 누적 방문객 4만7000명, 삿포로 생맥주 판매 9만6000잔 기록
업계 관계자는 일본 맥주에 대한 소비자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언급
과거 일본 제품 소비 위축과 비교해 분위기가 달라졌음을 강조
4일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맥주 수입량은 12만 4200톤이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8.1% 오른 수치다. 이 중 일본 맥주 수입량은 33.5% 증가한 5만 8305톤으로 전체 46.9%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일본을 제외한 41개국의 수입 물량은 7.4% 줄어들었다. 국가별로는 네덜란드산(-71.5%), 미국산(-17.9%), 아일랜드산(-13.0%) 등이다. 수입액 기준으로 올해 상반기 일본 맥주는 4592만달러로 최근 10년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일본 맥주를 주력으로 수입하는 롯데아사히주류와 엠즈베버리지가 비일본 맥주 수입사에 비해 호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맥주 브랜드 '아사히'를 수입하는 롯데아사히주류의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566억원, 323억원이다.
삿포로맥주와 에비스 등을 수입하는 엠즈베버리지는 지난해 매출 663억원, 영업이익 4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49.35%, 영업이익은 56.5% 올랐다.
하이네켄을 수입하는 하이네켄코리아의 지난해 매출은 857억원으로 15.19% 감소했다. 영업손실이 58억원으로 적자폭이 확대됐다. 하이네켄코리아는 2021년 이후 매출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으며 2023년부터 적자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칭다오를 수입하는 비어케이는 지난해 매출 414억 원, 영업이익 12억 원을 기록했다. 회사는 흑자전환에 성공했으나 이른바 '방뇨논란' 이전인 2022년과 비교하면 매출은 여전히 절반 수준에 머물고 있다.
국내 소비자들의 일본 맥주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일본 맥주 수입사들은 오프라인 접점을 확대해 브랜드 경험 강화에도 나서고 있다. 롯데아사히주류는 지난해 서울 성수동에서 팝업스토어 '아사히 트래블바'를 운영했다.
엠즈베버리지 역시 지난해 성수동에서 '삿포로 프리미엄 비어 스탠드'를 운영해 소비자 접점을 넓히고 있다. 개점 이후 1년간 누적 방문객은 약 4만 7000명으로 같은 기간 매장에서 판매된 삿포로 생맥주는 약 9만 6000잔에 달했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 일본 제품에 대한 소비가 위축됐던 시기와 비교하면 분위기가 달라졌다"며 "일본 맥주에 대한 소비자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제품 판매가 늘어나고 있다"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박종진 기자
pjj123@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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