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호실적 성적표 받아든 카카오페이증권···다음 과제는 '수익 다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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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실적 성적표 받아든 카카오페이증권···다음 과제는 '수익 다변화'

등록 2026.08.04 17:40

노영현

  기자

영업이익 655% 급증, 매출 86% 증가거래대금 의존도 높아 실적 변동성 지적투자매매업 인가···IB·WM 사업 확장 추진

그래픽=박혜수 기자그래픽=박혜수 기자

카카오페이증권이 리테일 부문에서 강세를 보이면서 호실적을 기록했다. 다만 거래대금에 따라 실적 변동성이 커질 수 있기 때문에 새로운 수익원 확보가 과제로 떠올랐다.

4일 카카오페이가 공시한 2026년 2분기 실적발표에 따르면 카카오페이증권의 올해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219억 원과 396억 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6%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655% 폭증했다. 상반기 누적 영업이익은 632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실적(427억원)을 추월했다.

카카오페이증권의 호실적은 거래대금 상승이 견인했다. 공시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국내·해외주식 거래액은 139조9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7% 늘었으며 주식 거래 건수도 2억6600만건으로 191% 상승했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수익의 핵심 동력인 일반주식거래 투자자로의 전환 비율은 전년 동기 대비 20%포인트(p) 늘어 30%를 돌파했다"며 "국내와 해외 증시를 아울러 4조8000억원에 이르는 투자자 자금 순유입이 성장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단 카카오페이증권의 2분기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증권가에서는 증시 하락세에 따른 거래대금 둔화 우려를 리스크로 지목하고 있다.

선유진 LS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27일 보고서에서 "증시 상황에 따라 거래액 업사이드가 추가로 발생할 수 있다"면서 "증권 거래액의 강한 성장이 카카오페이 전사 수익성 개선을 이끌고 있지만 올해 2분기를 정점으로 다소 둔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승욱 카카오페이 운영총괄은 이날 열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이 같은 우려에 대해 "하반기 증시 변동성 무관하게 카카오페이증권의 고객 기반이 확대 중이다. 161만명의 실거래 고객이 있으며, 주식 등 다양한 상품을 이용하는 고객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단기 거래대금 등락 발생해도 버틸 수 있는 구조적인 경쟁력을 갖췄다고 판단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카카오페이증권은 적극적인 사업 다각화에 나선 상태다. 앞서 카카오페이증권은 지난달 23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1인 1 AI 투자 에이전트', AI서비스센터 산하 리서치센터 등 AI 투자 서비스 출시 계획을 공개했다. 내년 상반기 미국 출시를 목표로 미국 나스닥 상장 금융사 시버트 파이낸셜과 협력해 미국 개인투자자를 대상으로 한국 주식 거래 창구도 구축할 방침이다.

또 카카오페이증권은 지난달 금융당국으로부터 투자매매업 인가를 획득했다. 이번 인가로 기존 유가증권 중개업무에 더해 자기자본을 활용한 유가증권 인수와 매매, 판매가 가능해졌다.

단기적으로는 IPO 주관, 인수단 참여 및 법인영업 시장 진입을 통해 IB 관련 사업 기회를 포착하고 중장기적으로는 국내외 S&T(세일즈앤드트레이딩) 신규 비즈니스 확장을 통한 리테일 시너지 강화를 계획하고 있다.

한 운영총괄은 "투자매매업 인가를 계기로 공모주, 인수단 참여 등을 통해 실무 경험 및 트랙 레코드를 축적하고 전문인력 내부 역량을 순차적으로 확보할 것"이라며 "IPO 서비스를 신규 투자자 유입의 관문으로 보고 있는데 고객이 별도 진입 장벽 없이 청약에 참여하고 투자 서비스로 자연스럽게 유입하는 것이 1차적인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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