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 반기 최대 실적···탁소텔·CDMO로 글로벌 성장축 가동

보도자료

보령, 반기 최대 실적···탁소텔·CDMO로 글로벌 성장축 가동

등록 2026.08.06 18:50

이병현

  기자

매출 5350억, 영업익 440억 달성탁소셀 매출 6월부터 본격 발생

그래픽=홍연택 기자그래픽=홍연택 기자

보령이 기존 제품 성장에 탁소텔과 위탁개발생산(CDMO) 등 글로벌 사업 매출을 더하며 외형과 수익성을 동시에 끌어올렸다고 6일 밝혔다.

보령은 2026년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 5350억원, 영업이익 440억원을 기록해 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보다 매출은 429억원(8.7%), 영업이익은 77억원(21.1%) 증가했다.

매출총이익은 199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1억원(8.2%)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8.2%로 전년 동기 대비 상승했다. 기존 제품의 안정적인 성장세에 새로 시작된 글로벌 사업 매출이 더해진 결과다.

지난해 프랑스 제약사 사노피에서 인수한 세포독성항암제 탁소텔은 올해 6월부터 글로벌 매출이 본격적으로 발생했다. 보령은 탁소텔의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판권과 허가권, 생산권, 상표권 등 글로벌 사업 권리를 확보했다.

탁소텔은 도세탁셀을 주성분으로 하는 세포독성항암제로 유방암과 비소세포폐암, 전립선암 등 여러 고형암 치료에 사용돼온 제품이다. 보령은 특허 만료 후에도 브랜드 인지도와 시장성이 유지되는 의약품을 인수해 직접 운영하는 레거시 브랜드 인수 전략을 통해 항암제 사업 기반을 확대해왔다.

예산캠퍼스를 거점으로 한 세포독성항암제 CDMO 공급도 상반기 중 시작됐다. 보령은 이를 기반으로 국내 처방 중심의 사업 구조를 글로벌 의약품 시장으로 넓히고 있다. 인수한 브랜드를 자체 생산 체계로 전환하고, 축적한 생산 역량을 다시 CDMO 사업으로 연결하는 구조다.

신제품 성과도 실적에 힘을 보탰다. 지난 5월 출시한 고혈압·이상지질혈증 치료제 카나브젯은 상반기 중 37억원 규모의 초도 물량 납품을 마쳤다. 카나브젯은 피마사르탄과 아토르바스타틴, 에제티미브를 결합해 복용 편의성을 높인 제품으로 보령의 고혈압 치료제 포트폴리오 확장을 담당한다.

보령은 2011년 국내 개발 고혈압 신약 카나브를 출시한 뒤 복합제를 잇달아 선보이며 카나브 패밀리를 확장해왔다. 이번 실적에는 카나브 약가 인하와 관련한 충당금이 반영됐다.

비용 요인에도 카나브 패밀리의 2분기 매출은 388억원을 기록했다. 충당금 영향을 제외하면 전년 동기보다 23% 성장한 수준이다.

보령 관계자는 "탁소텔 인수 이후 글로벌 매출이 발생하기 시작했고 CDMO 공급과 신제품 발매가 같은 시기에 이뤄지면서 내재적 성장 동력이 실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했다"며 "사업 구조 전환의 성과가 실적으로 확인되면서 포트폴리오의 구조적 안정성을 입증했다"고 말했다.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