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바이오 NHN, 2Q 성장세 굳혔다···AI GPU 앞세워 '글로벌 성장' 시동(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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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 2Q 성장세 굳혔다···AI GPU 앞세워 '글로벌 성장' 시동(종합)

등록 2026.08.11 12:34

유선희

  기자

기술·게임·결제 전 부문 두 자릿수 성장세 기록B200 GPU 매출 본격화···글로벌 수요 증가 중일본 게임 신작·스테이블코인 등 성장동력 확보

NHN이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며 본격적인 성장 국면에 진입했다. 인공지능(AI) 그래픽처리장치(GPU) 사업이 본격화한 기술 부문 매출이 전년 대비 52.9% 증가한 데 이어 게임·결제 사업도 두 자릿수 성장세를 기록했다. 올해 하반기에는 AI GPU 사업의 해외 시장 확대와 일본 게임 신작, 스테이블코인 결제 등 신규 성장동력 확보에 속도를 내면서 실적 개선 흐름을 이어갈 방침이다.

NHN 사옥 전경. 사진=NHN 제공NHN 사옥 전경. 사진=NHN 제공

NHN은 연결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5.3% 증가한 7579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64.1% 증가한 579억원을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분기 최대치다.

올해 2분기는 기술 부문을 필두로 핵심사업 전 부문이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는 설명이다. 부문별 매출을 살펴보면 게임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21.5%, 전 분기 대비 9.3% 증가한 1396억원을 기록했다. 결제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27.3%, 전 분기 대비 11.1% 증가한 3940억원을 달성했다. NHN KCP는 신규 대형 가맹점 유입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거래대금이 34% 성장했고, 이로 인해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27.5% 증가했다.

기술 부문은 AI GPU 사업의 성장세가 본격화되며 전년 동기 대비 52.9%, 전 분기 대비 27.1% 증가한 1598억원을 달성했다. NHN클라우드는 엔비디아 B200 기반의 서비스형 GPU 공급이 본격화된 서울 양평 리전에서 안정적인 매출이 발생하기 시작하며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85.3% 성장했다. 일본 기술법인 NHN테코러스도 AWS 리세일 사업의 견조한 성장으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7.0% 상승했다. 기타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8.8% 감소했으나, 전 분기 대비로는 3.8% 증가한 880억원을 기록했다.

정우진 NHN 대표는 이날 컨퍼런스 콜에서 "지난 몇 년간 진행해온 경영 효율화 및 비용 통제의 성과는 지난해 4분기부터 실적에 반영되기 시작했고, 올해는 그 기반 위에서 주요 사업의 성과가 본격화되는 시기"라며 "이번 2분기 실적은 그 성과가 이익으로 확인된 첫 분기이며, 이를 성장 국면의 출발점으로 삼아 하반기에도 이러한 흐름을 이어나가겠다"고 설명했다.

NHN은 하반기에도 각 핵심사업의 성장세를 가속화하며 보다 확고한 수익 창출 기반 마련에 나설 계획이다. 우선 게임사업은 향후 일본 시장을 중심으로 신작 개발 역량을 모을 계획이다. NHN 게임사업부문과 일본 NHN플레이아트가 협업 중인 신작 '환상세계의 푸치포용'은 올 겨울 출시가 목표다.

스테이블코인 사업에선 NHN KCP가 지난 7월 금융기관 및 기술 파트너 대상의 데모데이를 개최하고, 글로벌 블록체인 기업 '아발란체'와 공동 개발한 메인넷을 기반으로 페이코 앱에 디지털 월렛을 결합해 실제 결제와 가맹점 정산 절차를 시연하며 빠른 속도와 시스템 안정성을 동시에 확인했다. NHN KCP는 기존 가맹점 네트워크와 운영 역량을 바탕으로 관련 인프라와 결제 모델을 지속 고도화해 나갈 예정이다.

기술사업을 이끄는 NHN클라우드는 정부 GPU 구축 사업을 통해 가동 중인 서울 양평 리전에서 현재 자체운영 중인 물량의 잔여분에 대해 신규 장기계약이 논의 중이다. 아울러 그간 운영 역량을 바탕으로 내년까지 추가로 최소 30MW 규모의 AI 데이터센터를 확보하는 한편, 기존 리전에는 B300 이상의 최신 GPU 자산을 확충하며 AI 인프라 사업을 공격적으로 확장해 나갈 방침이다. 최근 해외 기업을 중심으로 고성능 GPU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GPU 사업 확대에도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김동훈 NHN클라우드 대표는 "플랫폼과 AI 에이전트까지 제공해 단순 GPU 공급 사업자와는 차별화됐다"면서 "GPU 비즈니스는 국내보다 해외 타깃으로 준비하고 있으며 늘어나는 해외 수요에 GPU를 빠르게 공급할 수 있도록 대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NHN클라우드 상장과 관련해서는 재무적투자자(FI)와 논의 중으로 아직 구체화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안현식 NHN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양사만의 결정으로 추진할 수 있는 것은 아니고 주주들의 동의를 구해야 되는 상황이라서 지금 단언하기는 어렵다"며 "실적과 기업가치가 뒷받침돼야 구체적인 답변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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