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백화점 잘되니 주주도 챙긴다···신세계·롯데·현대 배당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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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잘되니 주주도 챙긴다···신세계·롯데·현대 배당 강화

등록 2026.08.12 15:58

선다혜

  기자

신세계 상반기 228억 배당···롯데 368억·현대 106억명품·패션 호조에 백화점 실적 '쑥'···배당 여력 커져주주도 오너도 배당 수혜···정유경 73억원 수령

왼쪽부터 롯데백화점, 신세계백화점, 현대백화점. 사진=각 사 제공왼쪽부터 롯데백화점, 신세계백화점, 현대백화점. 사진=각 사 제공

백화점 3사가 본업의 호실적을 바탕으로 주주환원 강화에 나서고 있다. 신세계가 올해 처음으로 분기배당을 도입한 가운데 롯데쇼핑과 현대백화점도 지난해 시작한 중간배당을 이어가면서 배당 확대 기조가 뚜렷해지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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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ick Point!

백화점 3사가 본업 호실적을 바탕으로 배당 확대에 나서고 있다

신세계는 올해 분기배당을 처음 도입했고, 롯데쇼핑과 현대백화점도 중간배당을 이어가고 있다

배당 정책이 연말 결산배당에서 분기·중간배당으로 확대되는 추세다

숫자 읽기

신세계는 2분기 주당 1300원, 총 114억원 현금배당 실시

상반기 배당 규모는 총 228억원

롯데쇼핑은 올해 중간배당 주당 1300원, 총 368억원 지급

현대백화점은 주당 500원, 총 106억원 중간배당

각 사 오너들은 올해 중간·분기배당 기준으로 신세계 73억1130만원, 롯데 37억6096만원, 현대백화점 2억6778만원 수령 예상

현재 상황은

신세계는 올해 분기배당을 처음 도입해 연중 배당 기회 확대

롯데쇼핑과 현대백화점은 지난해 도입한 중간배당을 올해도 시행

현대백화점은 2027년까지 연간 배당금 총액을 500억원 수준으로 단계적 확대 계획

배경은

명품, 패션·워치·주얼리 등 고마진 상품 판매 증가

외국인 관광객 증가와 주요 점포 리뉴얼 효과로 실적 개선

신세계, 롯데쇼핑, 현대백화점 모두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 기록

향후 전망

배당 확대 기조가 이어질 전망

신세계는 3분기에도 동일 규모 배당 예상

4분기 배당은 연간 실적에 따라 확대 가능성 있음

기업들이 주주가치 제고에 적극 나서는 모습

12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는 올해 2분기 주당 1300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한다. 배당금 총액은 약 114억원이다. 앞서 올해 처음으로 분기배당을 도입해 1분기에도 주당 1300원, 총 114억원을 지급했다. 이에 따라 상반기 배당 규모는 총 228억원에 달한다.

그동안 신세계는 연말 결산배당만 실시해왔다. 지난해에도 결산배당으로 주당 5200원씩 총 455억원을 지급했다. 올해부터 분기배당을 새롭게 도입하면서 주주환원 정책을 한층 강화한 셈이다.

롯데쇼핑과 현대백화점도 지난해 도입한 중간배당을 올해까지 이어가고 있다. 롯데쇼핑은 올해 중간배당금을 주당 1300원으로 결정했다. 지난해 주당 1200원보다 8.3% 늘어난 수준으로 배당금 총액은 약 368억원이다.

현대백화점도 주당 500원의 중간배당을 실시한다. 배당금 총액은 약 106억원으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중간배당에 나선 것이다. 현대백화점은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 따라 2027년까지 연간 배당금 총액을 500억원 수준으로 단계적으로 늘린다는 방침이다.

이같은 주주환원 강화의 배경에는 백화점 본업의 호조가 자리하고 있다. 명품과 패션·워치·주얼리 등 고마진 상품군의 판매가 늘어난 데다 외국인 관광객 증가에 따른 매출 확대, 주요 점포 리뉴얼 효과 등이 맞물리면서 백화점 3사의 실적이 개선됐다.

실제 신세계는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총매출 6조3558억원, 영업이익 365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1%, 75.7% 증가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새로 썼다.

특히 2분기 백화점 총매출은 2조170억원으로 15.5% 늘었고 영업이익은 1088억원으로 53.5% 증가했다.

롯데쇼핑 역시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 7조666억원, 영업이익 342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8%, 81.5% 증가했다.

특히 백화점 사업의 상반기 매출은 1조7635억원으로 8.7%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109억원으로 59.4% 늘었다. 백화점 사업에서만 전사 영업이익에 육박하는 이익을 거두며 전체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

현대백화점도 본업인 백화점에서 성장세를 이어갔다. 상반기 백화점 부문 순매출은 1조276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3% 증가해 반기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2460억원으로 47.7% 늘었다.

이처럼 백화점 3사가 나란히 본업에서 실적 개선세를 보이면서 배당을 통한 주주환원 기조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과거 연말 결산배당에 집중됐던 배당 정책이 분기·중간배당으로 확대되면서 주주들이 연중 배당을 받을 수 있는 기회도 늘어나고 있다.

기업들이 안정적인 실적을 바탕으로 배당의 횟수와 규모를 늘리며 주주가치 제고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는 모습이다.

배당 확대에 따라 주요 주주인 오너들도 상당한 규모의 배당금을 받게 된다. 각 사의 올해 중간·분기배당을 기준으로 정유경 신세계 회장은 약 73억1130만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약 37억6096만원,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은 약 2억6778만원을 각각 수령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세계 측은 "3분기에도 1·2분기와 동일한 규모의 배당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4분기 배당 규모는 연간 실적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할 예정"이라며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은 없지만 현재와 같은 실적 흐름이 이어질 경우 4분기 배당 규모가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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