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 2026, 11월19일 개막식 게임·모빌리티 결합한 현대차 부스 0.5부스 규모 '라운지 부스' 마련
국내 최대 규모의 게임 전시회인 '지스타 2026' 개막이 약 3개월을 앞둔 가운데 메인 스폰서로 인공지능(AI) 챗봇 서비스 기업 '크랙'이 선정됐다. 올해 대형 게임사들의 지스타 행사 참여가 저조한 상황에서 처음으로 비게임사인 크랙이 구원투수로 나서는 모습이다.
한국게임산업협회와 지스타조직위원회는 1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스타 2026의 주요 프로그램과 전시장 구성, 운영 계획 등을 발표했다.
올해 지스타조직위원회는 '산업과 타깃 오디언스의 외연 확장', '인하우스 콘텐츠 확대'를 핵심 전략으로 내세웠다. 단순 게임 전시를 넘어 기술과 서사가 결합한 차세대 콘텐츠 영역으로 지스타의 지평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지스타조직위원회는 이러한 변화의 일환으로 행사 개최 이래 처음으로 게임사가 아닌 뤼튼테크놀로지스의 AI 스토리 창작 플랫폼 크랙을 메인 스폰서로 택했다.
정승호 지스타조직위원회 사무국 실장은 "현재 산업을 관통하는 두 가지 꼭지는 AI와 내러티브"라며 "이를 모두 아우를 수 있다는 측면에서 지스타의 이야기 깊이와 콘텐츠를 더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크랙을 최적의 기업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비게임사가 전면에 나선 데 대해 업계에선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그간 지스타 메인스폰서는 사실상 게임사의 몫이었기 때문이다. 최근 5년만 돌아봐도 카카오게임즈(2021년), 위메이드(2022~2023년), 넥슨(2024년), 엔씨소프트(2025년) 등 국내 주요 게임사가 메인스폰서를 맡아 흥행에 힘을 보탰다.
올해는 게임사들의 시선이 해외 시장으로 향한 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글로벌 이용자와 바이어를 직접 만날 수 있는 게임스컴이나 도쿄게임쇼와 비교하면 국내 이용자 중심의 지스타는 게임사 입장에서 참가 유인이 상대적으로 떨어질 수 있다. 특히 8월 게임스컴과 9월 도쿄게임쇼가 잇따라 열리는 만큼 게임사들은 해외 전시회에 역량을 집중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이를 방증하듯 간담회 중 질의응답 세션에선 대형 대형사들의 저조한 참석과 관련한 질문이 주를 이뤘다.
이에 관련 조 위원장은 "대형 게임사들이 이번 지스타에서 보여줄 수 있는 신작 자체가 많지 않은 상황도 맞물려 있을 것"이라며 "지스타에 국내 대형 게임사들이 얼마나 참가했는지, 해외 게임사들이 얼마나 참여했는지를 양분법적으로 보는 행사가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참가 기업과 관람객을 더 만족시킬 수 있는 행사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선을 그었다.
지스타는 올해 게임 중심의 전시에서 벗어나 다양한 산업과 콘텐츠를 끌어들이는 방향으로 전략을 확대하고 있다. 네이버웹툰 '유미의 세포들' 이동건 작가와 협업한 메인 키비주얼을 공개하고, 트렌드 거래 플랫폼 KREAM과 연계한 스페셜 패스와 현대백화점 판교점 팝업스토어도 선보인다.
자체 콘텐츠도 강화한다. G-CON 2026은 '내러티브'를 메인 테마로 오는 11월19일부터 20일까지 부산 벡스코 컨벤션홀에서 열린다. 올해는 크랙이 G-CON 역사상 처음으로 단독 메인 스폰서로 참여하며 국내외 영화·게임·웹툰 등 다양한 분야의 창작자와 개발자가 연사로 나선다.
이와 함께 강연과 대담 이후 자유롭게 소통하고 토론할 수 있는 '라운드테이블'도 새롭게 마련한다. G-CON 방문객뿐 아니라 BTB(기업 간 거래) 참가사와 인디 개발자 등도 참여할 수 있도록 구성할 예정이다.
BTB 전시도 개편한다. 비즈니스 라운지 규모를 확대하고 라운지 안에 약 0.5부스 규모의 '라운지 부스'를 새롭게 마련해 스타트업과 소규모 개발사의 참가 부담을 낮출 계획이다. 네트워크 파티와 투자마켓 등 비즈니스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이날 벡스코 제1전시장 BTC 주요 참가사 1차 라인업에는 메인 스폰서 크랙을 비롯해 구글플레이, 웹젠, 팀42, 호요버스, 넷이즈게임즈, 빌리빌리 게임, 센추리게임즈 등이 이름을 올렸다. 제2전시장 1층에는 게임과 모빌리티를 결합한 현대자동차 특별 부스와 인텔 신작 체험존, 게임문화축제 체험관, 지스타 인디 쇼케이스 2.0 등이 마련된다.
한편, 지스타 2026은 오는 11월19일부터 22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된다. BTC는 19일부터 22일까지, BTB는 19일부터 21일까지 운영된다. 대한민국 게임대상은 11월18일 오후 4시에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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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이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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