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중동 협력 강화 금융지원 방안' 후속 조치대형 인프라부터 중소·중견 기자재 수출까지 지원
한국수출입은행이 사우디 전력공사(Saudi Energy)에 총 12억달러 규모의 자금을 지원한다. 사우디아라비아가 추진하는 전력 인프라 사업에 국내 기업의 참여를 늘리고 중소·중견기업의 기자재 수출 기회도 넓히기 위해서다.
19일 수은에 따르면 이번 금융지원은 정부가 지난 5월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마련한 '중동 협력 강화를 위한 금융지원 방안'의 후속 조치다. 앞으로 진행될 사우디 전력공사 발주사업에 우리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선제적으로 금융을 제공한다는 취지다.
정부는 당시 중동의 유망 발주처를 대상으로 통합 수주지원과 선금융 지원, 중동 인프라 전략펀드 조성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사우디 전력공사는 전력 수요에 대응하고 송배전망을 확충하기 위해 대규모 자본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다. 전력망 현대화와 사우디 정부의 에너지 전환 목표 달성도 투자 목적에 포함된다.
사우디 전력공사는 수은의 지원자금을 한국 기업에 사업을 발주하고 대금을 결제하는 데 활용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국내 기업이 현지 발전·송배전 등 대형 인프라 사업을 수주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수주 지원 효과는 국내 중소·중견기업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대형 인프라 사업의 시공을 대기업이 맡더라도 전력 기자재와 부품의 상당 부분을 국내 중소·중견기업이 공급하는 만큼, 발주가 본격화하면 동반 수출 기회가 확대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수은은 사우디 전력공사의 구매 담당자를 국내로 초청해 기자재 업체와 연결하는 '벤더페어(Vendor Fair)'도 개최할 예정이다. 중소·중견기업이 중동의 유망 발주처와 직접 접촉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수은 관계자는 "이번 지원이 사우디아라비아와의 경제협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우리 기업이 사우디 전력공사 사업에 더 많이 참여할 기회를 얻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향후 우리 기업의 중동 국가 건설 플랜트 시장 진출 확대의 물꼬를 틀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문성주 기자
moonsj7092@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